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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히딩크 감독 "김병지,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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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10-15 00:31
[조윤경]
히딩크 감독과 김병지 골키퍼, 두 사람 사이에는 남다른 인연이 있죠.

히딩크 감독이 말하는 김병지 골키퍼는 어떤 선수였을까요.

지난주에 이어, '현장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저희가 김병지 골키퍼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감독님의 자서전에 동의할 수 없다고…

A. 경기 도중 제가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병지가 (패널티) 박스를 벗어나 드리블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 박스를 지켜야 하는데, 그 밖으로 나가서 미드필드까지 드리블한 것이죠. 골을 넣으려고 한 건지, 도우려고 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그걸 벤치에서 보고, 박항서 코치에게 "저 선수 뭐하는 거야"라고 물었더니 "아, 가끔 저러기도 해요"하고 하더군요. 그때 조금 놀랐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물론 그게 제 결정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며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Q. 축구에서 과정과 결과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과정과 결과, 글쎄요. 과정이 탄탄하고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2002 한일 월드컵을 예로 들자면) 1년 전에는 한참 뒤처졌는데 그 과정을 거치고 나니,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좋은 결과를 냈어요. 영국, 파라과이, 프랑스, 그리고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까지요. 그게 과정이지요. 그러니까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Q. 감독님의 '버킷 리스트'는?

A.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겠지요. 제가 6살, 7살 때부터 축구계를 경험했는데 참 아름다운 세계예요. 축구를 즐기고 실력을 쌓으려는 젊은이들을 보면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지금 화면에 감독님 옛날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기분이 드시는지?

A. 모든 사람이 변하지요. 아무쪼록 참 소중한 추억이에요. 특히 축구뿐 아니라요.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고 나서 1~2년 뒤 돌아오면 대중의 관심이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어요. 어찌 보면 그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월드컵과 그 당시 느꼈던 활기와 기운을 간직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기분 좋아지는 경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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