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릭 픽] 승점 삭감 당한 전북, 분위기 반전?

[위클릭 픽] 승점 삭감 당한 전북, 분위기 반전?

2016.10.15.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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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승부 예측 '위클리 픽', 오늘은 허재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지금 가을 야구가 한창인데요. LG가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죠?

[허재원]
LG와 KIA가 펼친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 이어 LG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도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는 말 그대로 명승부였는데요. 특히 2차전에서 류제국과 양현종이 보여준 투수전은 근래 보기 드문 맞대결이었습니다.

LG 타선은 두 경기에서 헥터와 양현종에 철저히 막혔는데요. 오히려 수준 높은 투수를 상대한 게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예방 주사를 미리 맞은 셈이 됐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는 넥센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요. 남은 승부에서도 이런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은 이래저래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승부가 초반부터 접전으로 길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잠실구장 사용이 어렵게 됐기 때문에 2군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합니다.

[조윤경]
그리고 정규 리그가 끝나면서 각종 개인 타이틀의 수상자도 모두 가려졌죠?

[허재원]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두산)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167⅔이닝 5자책)를 마크하며 다승왕에 올랐습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0.880)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탈삼진왕은 니퍼트의 팀 동료인 보우덴(두산)에게 돌아갔습니다. 보우덴은 16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2위 켈리(SK,152개)를 제치고 탈삼진왕에 등극했습니다.

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가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최형우는 타율(0.376), 타점(144타점), 최다 안타(195개)까지 총 3개 부문에서 1위 자리를 휩쓸었습니다.

득점 부문에서는 121득점을 올린 정근우(한화)가 공동 2위 테임즈(NC), 손아섭(롯데,이상 118득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홈런왕은 나란히 40개를 때려낸 최정(SK)과 테임즈(NC)에게 돌아갔는데요.

당초, 테임즈의 홈런왕 등극이 유력했으나 음주운전 징계로 잔여 경기 출장이 금지됐고, 그 사이 최정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홈런을 추가하면서 테임즈를 따라잡았습니다.

최정은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조윤경]
그렇다면 MVP와 신인왕의 영광이 어느 선수에게 돌아갈 지도 관심거리인데요, 투표 방식이 조금 달라졌죠?

[허재원]
일단 주목할 점은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 투표가 다수결제에서 점수제로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 많은 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투표는 저희 KBO리그 취재기자들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목요일 고척돔에서 실시했는데요.

MVP는 두산의 니퍼트와 삼성의 최형우,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최다승 공동 1위인 22승에 규정이닝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 2.95점을 기록했습니다.

니퍼트가 MVP를 차지할 경우,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지난해 에릭 테임즈에 이어 네 번째 외국인 MVP가 탄생합니다.

최형우도 만만치 않은데요. 타격(0.376), 최다안타(195개), 타점(144개)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사상 네 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뒤 최형우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데요, 몸값 100억 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인왕 부문은 '중고 신인' 넥센의 신재영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NC에 입단한 신재영은 이듬해 넥센으로 트레이드돼 군 복무(경찰청)를 거쳐 올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는데요.

30경기에 출전해 15승(7패)을 수확하며 넥센 마운드를 지탱했습니다.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데뷔 첫해 15승을 거둔 선수가 됐고,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투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결과와는 관계없이 수상자의 윤곽은 이미 가려져 있는데요, 그 결과는 한국시리즈 종료 뒤에 열리는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조윤경]
볼거리가 풍부했던 2016 프로야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을 야구에서는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허재원 기자였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K리그 전북과 제주의 경기입니다.

심판 매수로 전북은 승점 9점이 삭감돼 2위와 3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올 시즌 상위 그룹에게 유난히 강했고, 제주 역시 전북 원정 3연패 중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전북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스완지시티의 경기입니다.

아스널은 공수 안정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경기 역시 무실점으로 이끌어 내며 순위도 끌어올렸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빈곤한 공격력과 흔들리는 수비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그라나다의 경기는 리그 선두인 홈 팀의 낙승을, 바르셀로나와 데포르티보의 경기는 부상으로 빠진 메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홈 팀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헤르타 베를린의 경기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홈 팀의 승리를 예상했고요.

묀헨 글라드바흐와 함부르크의 경기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 한 원정 팀을 상대로 홈 팀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총 6경기를 전망해드렸는데요. 3경기가 맞았습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독일이 안방 승리를 거뒀고, 프랑스가 네덜란드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번 주 경기,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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