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릭 픽] 슈틸리케호, 연승 이어갈까

[위클릭 픽] 슈틸리케호, 연승 이어갈까

2016.09.03. 오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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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 예측 '위클리 픽'입니다. 오늘은 리우 올림픽의 생생함을 전해주었던 이경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출장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기자]
돌아온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이게 시차가 12시간 나다 보니까 낮에 굉장히 졸립고 밤에 자꾸 깼는데 조금씩 적응이 돼가고 있습니다.

[앵커]
얼굴은 굉장히 좋아 보시는데요.

[기자]
그런가요.

[앵커]
지난 목요일이었죠.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졌습니다. 중국과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중국의 응원단, 추미라고 하죠. 공에 미친사람들이란 뜻인데요. 만 명 가까운 대규모 응원단이 원정을 오면서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관중이 5만 천 명으로 집계, 우리 응원단도 굉장히 많이 모였다는 얘기고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가 3대 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실력 차가 크지 않은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사실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볼 수 있고 그리고 그동안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지동원이나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충전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중앙수비 김기희, 측면 수비 오재석 등이 물론 오재석은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대표팀 주전으로 쓸 수 있는 풀을 넓혔다는 점도 소득이라고 볼 수 있고요. 아쉬운 점은 3 대 0 이후에 나온 장면들인데 두 번째 골, 세 번째 골이 나온 이후 너무 방심했고, 체력이 떨어졌고,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3:2로 1점 차로 이겼죠.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3대 0 이후에 선수 교체라든가아니면 직접 지시를 통해서라도 한발 빠르게 전술의 변화를 시도해야 하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9경기에서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중국에 내준 두 골이 굉장히 아쉽게 느껴질 때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시리아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과연 슈틸리케 호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자]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차전이 우여곡절을 거쳐서 아시아축구연맹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요일에 펼쳐집니다. 시리아 홈경기인데 내전 때문에 레바논을 검토했다가 다시 마카오로 결정됐다가 비용 문제로 경기를 펼칠 장소가 없어졌습니다.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시차 1시간, 이동시간도 길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스럽고요.

시리아는 A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파랭킹도 105위로 가장 낮습니다. 우리로서는 승점 3점을 따고 가야 할 상대입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을 보면 일본에게 2패를 했지만, 나머지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싱가포르에는 2승씩을 기록했는데요.

비록 상대가 약체였지만 6경기에서 26골을 넣은공격력은 일단 인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22살의 공격수 오마르 크리빈은 A매치에서 두 경기당 한 골씩 넣고 있는데 우리 수비수로서는 꼭 묶어야 할 그런 선수고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도 1 대 0으로 아쉽게 패배했는데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3골 이상 넣은 적이 없고 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이 경기에선 소속팀 사정으로 손흥민이 돌아가고 성남의 황의조가 대신 발탁됐습니다.

[앵커]
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이경재 기자였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앵커]
그럼 '위클리 픽',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K리그 서울과 울산의 경기입니다.

선두 전북과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진 서울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울산은 올 시즌 거둔 11승 중 6승을 원정에서 거둘 만큼 강했지만, 최근 서울 원정에서는 승리가 없었다며 이번 경기,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이번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시리아와 맞붙는 우리나라의 경기입니다.

시리아는 피파 랭킹 105위로 최약체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최종 예선 1차전을 이겼고, 최근 시리아 원정에서 1승 1무를 거뒀다며 태극전사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F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슬로바키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무승부를 예상했고요.

E조의 덴마크와 아르메니아의 경기는 침체기에 빠진 홈 팀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조 노르웨이와 독일의 경기는 원정 팀의 낙승을, D조의 웨일스와 몰도바의 경기는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홈 팀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총 6경기를 전망해드렸는데요.

모두 적중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뮌헨 글라드바흐가 안방 승리를 거뒀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레스터시티와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셀타 비고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경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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