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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살아 있는 전설' 김병지 "나는 꿈을 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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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8-13 02:40
[질문]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솔직한 심정이 어떠신가요?

[인터뷰]
결정을 내린 건 물론 7월 19일 그날이지만 2008년도에 수술하면서 선수 생활 포기하라는 선고를 받았거든요. 7~8년 전부터 항상 해왔던 마음가짐이었으니까요. 적당한 시기에 그만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질문]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텐데…

[인터뷰]
많은 분이 격려를 보내주셨거든요. 50살까지 해야 하지 않나. 또 컨디션이 좋은데 불구하고 (은퇴하면) 되겠냐.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고요. 우스갯소리 같지만 제가 은퇴를 결정하고 난 뒤에도 실제로 은퇴를 번복할 생각이 없느냐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질문]
구단에서?

[인터뷰]
네. 제가 가야 하는 길이 확실하다면 마침표도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많은 팬의 바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앞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더 응원을 보내주시는 게 제가 올바른 길을 가는 게 아닌가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많은 걸 이뤘는데 아쉬운 부분은 (없습니까?)

[인터뷰]
저는 정말 감사해요. 아쉬움이라는 것은 과정 중에 제가 조금 어려웠던 것. 슬럼프라든지 제가 중요한 시합에서 경기를 못 뛰었던 것일 수 있는데 당시에 꿈이라는 것을 목표로 두고 움직여 왔고 지금 역시도 꿈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인생을 살다 보면 제 마음대로 다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선택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일도 해야겠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꿈을 위한) 준비를 잘해보겠습니다.

[질문]
(777경기를 뛰지 못한) 아쉬움은 없습니까?

[인터뷰]
아쉬움보다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컨디션만 봤을 땐 지금도 777경기를 향해 간다면 가능합니다.

[질문]
기록 때문이라도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조금이라도 안 해보셨나요?

[인터뷰]
자연스러웠다면 해봤을 겁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졌고 많은 생각 속에서 제가 선택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은 어떤 기록입니까?

[인터뷰]
기록보다는 오히려 제 별명이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식어는 팬들이 지어준 선물이거든요. 꽁지머리, 골 넣는 골키퍼, 이 수식어가 어떻게 보면 24년 동안 제가 해왔던 모든 기록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질문]
(선수 생활 기간 동안)흔들렸거나 유혹을 받은 적 있습니까?

[인터뷰]
많이 있었습니다. 연봉을 적게 받다가 고액 연봉자가 됐을 때 하고 싶었던 일이라든지 탈피하고 싶었던 때가 왜 없었겠습니까.
그럴 때 잡아줬던 게 가족의 힘이고 또 많은 팬이 보고 계시잖아요. 팬의 격려와 관심들이 제가 선수 생활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김병지의 못 다한 이야기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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