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캡틴 서건창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현장 인터뷰] 캡틴 서건창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2016.05.14. 오전 03: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영웅의 캡틴 서건창

Q. 올 시즌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습니까?

[인터뷰]
더 특별히 준비한다고 해서 잘됐으면 항상 그렇게 했을 텐데 과해서 탈이 났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기 때문에 그냥 해오던 대로 준비한 것 같습니다.

Q. 기록 욕심은?

[인터뷰]
기록은 제가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제가 잘하면 팀도 당연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팀도 잘 되고 저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최연소 주장이 됐는데

[인터뷰]
주장이라는 자리를 저를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들고요. (선배들이) 너무 잘 도와줘서 어려움 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Q. 염경엽 감독님이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나요?

[인터뷰]
굳이 말씀 안 하셔도 어떤 부분을 해야 하는지 저도 잘 알고 있고 감독님께서 그냥 편하게 야구를 잘할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지원해주겠다
(이런) 말씀 한마디가 굉장히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번지점프 공약도 내걸었잖아요.

[인터뷰]
우승한다면 뭐라도 못 할까 그런 마음에 했었는데

[서건창 (2016 KBO 미디어데이 3월 28일) : 저희 홈이 최초 돔구장인 만큼 안전을 전제로 해서 돔구장에서 번지점프를 뛰어보겠습니다.]

지붕 한번 쳐다보니까 굉장히 높더라고요. 안전할까 싶기도 하고. 우승만 한다면 뭐라도 다 할 수 있습니다.

Q.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인터뷰]
딱히 재주가 있는 게 아니라서 아마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축구선수했을 것 같습니다. 미드필더 정도

Q. 공부도 잘했다고 하던데…

[인터뷰]
아뇨. 저도 처음 듣는데. 공부는 손 놓은 지 오래돼서…

Q. 가장 힘들었던 적은?

[인터뷰]
가장 힘들었을 때는…아무래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하면서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 지명이 안 되고 신고선수로 입단했을 때와 첫 번째 팀에서 방출당했을 때.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렸기 때문에 앞으로 날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 야구 할 시간을 생각하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Q. 제2의 서건창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터뷰]
결국 참을성 있게 끝까지 기다린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기회가 빨리 와서 남들보다 빨리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오늘을 포기해 버리면 내일을 못 보는 안 좋은 상황들. 그럴 때마다 항상 길게 보고 가져가는 것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스포츠24 팬 여러분 한국프로야구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저희는 시즌 끝에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야구장 많이 찾아와 주세요.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