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픽] 전통 명가 맞대결 '수원 삼성 vs 전북 현대'

[위클리 픽] 전통 명가 맞대결 '수원 삼성 vs 전북 현대'

2016.05.07.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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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라]
최고의 명승부를 미리 만나보죠. 승부 예측 '위클리 픽' 시간입니다. 모처럼의 황금 연휴인데요. 수원에서 오늘과 내일 계속해서 K리그를 즐길 수 있죠?

[김재형]
네, 그렇습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오늘과 내일 경기를 치릅니다. 먼저 수원FC가 오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를 상대하고요. 내일은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격돌합니다. 올 시즌 수원FC가 클래식으로 승격하면서 생긴 흐뭇한 광경인데요. 황금연휴의 마무리를 K리그와 함께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유라]
아무래도 수원과 전북의 대결이 관심이 가는데요. 두 팀 모두 전력의 안정감을 찾고 있어요.

[김재형]
먼저, 리그 2위에 오른 전북은 개막 이후 8경기째 무패행진입니다. 김보경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재성 선수와 함께 공수의 짜임새를 높였습니다. 지난주 수원FC를 3대 1로 잡은 데 이어 주중 아챔에서도 중국의 호화군단 장쑤 쑤닝을 조별예선에서 탈락시키면서 4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수원 원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수원은 시즌 초반 성적을 평가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8경기에서 1승 6무 1패인데요. 일단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권창훈 염기훈 산토스 등 2선 공격진의 무게감이 리그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뒷심이 문제인데요. 먼저 골을 넣고 동점골을 내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후 징계로 리그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수비수 곽희주의 공백도 수원에겐 부담입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선 전북이 2승 1무 1패로 앞섰습니다. 어벤저스로 불리는 전북의 공격력에 맞서 수원은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염산권'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골 골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어 아주 재미있는 경기 내용이 기대됩니다.

[박유라]
수원FC는 홈에서 제주를 상대하는데요. 시즌 초반 눈길을 끌었던 수원FC의 돌풍이 주춤한 모습이에요.

[김재형]
그렇습니다. 수원FC 시즌 개막 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면서 막내 구단의 돌풍을 예고했는데요. 최근 5경기에선 3무 2패로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져있습니다. 강점인 수비력은 여전히 튼튼한 편인데 빈약한 득점력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수원FC 8경기 득점이 6골에 불과합니다. 경기당 0.75골로 12개 팀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슈팅과 유효슈팅에선 리그 3위에 올라있다는 점입니다. 골 결정력은 조금 떨어질 뿐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인데요. 전력상으론 분명 제주가 수원FC보다 강해 보입니다.

제주는 현재 3승 2무 3패로 5위에 올라있습니다. 강점은 역시 공격력입니다. 수원FC의 2배가 넘는 13골을 넣어 팀 득점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근호 선수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주는 지난주 포항에 일격을 당했는데요. 경기 내용에선 제주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다시 상승세를 타려는 제주와 반등이 필요한 수원FC 이 경기 역시 창과 창의 화끈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박유라]
네. 수원에서 펼쳐질 두 경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위클리 픽', 이제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의 경기입니다.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 만에 리그 첫 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홈 경기에서 6승 4무를 거뒀다며 레스터시티의 우승 자축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페인 프로 축구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경기입니다.

바르셀로나는 3연패 후 3연승을 하며 기사회생했다. 14위의 에스파뇰은 승점 2점이면 자력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홈 팀의 집중력이 더 강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레반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원정 팀이 이제는 리그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원정 팀의 승리를 예상했고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왓포드의 경기는 홈 팀이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탈리아 AS로마와 키에보의 경기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홈 팀의 낙승을 예상했고, 분데스리가의 묀헨글라드바흐와 레버쿠젠의 경기는 4위 자리를 지키려는 홈 팀의 의지가 더 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유라]
그럼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위클리 픽' 총 6경기를 전망했는데요. 모두 적중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아스널과 레버쿠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모두 안방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나폴리 역시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박유라]
승부를 예측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죠. 그런데 김재형 기자, 지난주 위클리 픽의 예상이 모두 맞았는데요. 이번 주 적중률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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