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 메시, 발롱도르 새 전설

4년 연속 ... 메시, 발롱도르 새 전설

2013.01.1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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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를 넘어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메시의 골감각!

메시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호날두 과연,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수상자는 메시입니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에서 41.6%의 지지를 얻어 맞수 호날두와 팀 동료 이니에스타를 제치고 4년 연속 '피파-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녹취:리오넬 메시, 2012 FIFA 발롱도르 수상자]
"너무 행복합니다. 더없이 즐겁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메시는 세차례 수상한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을 넘어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엔 미국의 웜바크가 선정됐고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는 바르셀로나 5명, 레알 마드리드 5명에다 팔카오가 포함돼 모두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메시의 기록행진은 그야말로 경이적이었습니다.

경기당 1.31을 넣으며 모두 91골을 기록해 결국 1972년 뮐러의 최다 골 기록을 40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분비 장애를 앓아 '벼룩'이라고 불렸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메시는 2005년 FIFA 20세 미만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메시는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게 스페인 클럽 사상 최초로 3개 컵을 우승하는 선물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메시의 벽에 가로막혀 2인자 자리로 밀려난 호날두는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시상식 들러리가 되고 있습니다.

두 라이벌의 발롱도르 역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발롱도르는 브라질의 카카에게 돌아갔고,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08년 맨유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습니다.

거침없는 드리블과 무회전킥을 앞세운 호날두는 메시와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2008∼2009시즌 FC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끈 메시는 2009년부터 발롱도르의 제왕이 됐습니다.

메시는 3시즌 연속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UEFA 챔스리그, FA컵 등 각종 우승컵을 휩쓸었습니다.

메시가 사상 첫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는 사이 호날두는 모두 2위에 머물렀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2010년에는 6위까지 떨어지며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세기의 라이벌'로 꼽혀 왔습니다.

2009-10시즌에는 메시가 34골을 넣으며 26골을 넣은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0-11시즌에는 호날두가 40골, 메시가 31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타이틀은 호날두에게 돌아갔습니다.

2011-12 시즌 호날두는 46골을 넣었으나 50골을 넣은 메시에게 또 가로막혔습니다.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올 시즌 현재 호날두는 16골을 기록 중이고 숙적 메시는 27골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득점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시와 호날두가 내년에도 같은 자리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둥근 축구공이 어디로 굴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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