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포츠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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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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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2 스포츠 10대 뉴스!

지난 주에 이어 1위에서부터 5위까지 정리 해 봤는데요,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해여서 일까요.

런던올림픽에 관한 것이 3개나 순위에 올랐습니다.

스포츠로 쓰여진 올해의 감동 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 신아람은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세 차례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경기장의 시계는 그대로 '1초'에 머물렀고 신아람은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해 지고 말았습니다.

대표팀 코치진과 대한체육회까지 나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신아람은 한 시간 넘게 피스트에 홀로 남아 울었습니다.

그렇게, '멈춘 1초'를 런던올림픽의 최대 오심으로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아람은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설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신아람, 여자 펜싱 에페 은메달]
"훈련을 더 해봐야 되겠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제가 그때까지 능력이 된다면 한번 더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신아람 선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오심 없는 메달을 따길 바랄께요.

박종우는 8월 11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이긴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보였습니다.

FIFA는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보고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3천500 스위스프랑 제재를 내렸습니다.

IOC도 FIFA의 징계를 참고로 메달 박탈과 같은 중징계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 시즌 관중 700만명 돌파는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최초이자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처음입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2000년대 중반까지 연 관중이 200만명대로 하락하는 등 암흑기를 거쳤습니다.

2008년 5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매해 최다 관중 수를 경신하며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프로야구는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이승엽, 김병현, 김태균, 박찬호 등 해외파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700만 관중 돌파라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올해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보내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류현진은 LA다저스와 6년 동안 연봉 약 39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대형 계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인터뷰:류현진, LA다저스 투수]
"첫해부터 두 자릿수 승수와 2점대 방어율을 올려서 미국에서 알아줄 수 있는 투수가 돼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1994년 미국에 진출한 박찬호로 시작됐습니다.

다저스 입단으로 류현진는 한국인 선수로는 13번째 메이저리거가 됐습니다.

또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로 팀을 옮긴 추신수와의 투타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류현진, LA다저스 투수]
"신수 형과의 첫 맞대결이고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제가 한 번 잡고 신수 형도 한 번 치고 이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과 추신수와의 맞대결 벌써 기대됩니다.

2012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지만 '태극 전사'들이 연일 런던에서 전해오는 승전보에 온 국민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이 목표였습니다.

결과는 금메달 13개로 5위.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100호 금메달 주인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공기권총 진종오의 대회 2관왕, 첫올림픽 체조 금메달 양학선 등 많은 화제를 낳았던 2012 런던 올림픽!

즐겁고, 감동스런 기억을 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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