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12.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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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주말 스포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분이죠.

허재원, 남장현 기자 안녕하세요.

먼저, 남장현 기자와 클럽 월드컵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 클럽 챔피언에 오른 울산 현대가 내일 오후 멕시코의 강호 몬테레이와 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격돌하네요?

올 시즌은 울산은 최고에 가까웠습니다.

K리그와 FA컵 정상 등극은 실패로 끝났지만 국내 모든 프로 클럽들이 꿈꾸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했습니다.

진정한 아시아의 강호로서 이젠 세계로 눈을 돌렸습니다.

수비를 단단히 한 뒤 효과적인 역습으로 한 방을 꽂아넣는 김호곤 감독의 ‘철퇴 축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졌습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는 점은 특히 놀라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호곤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 대표팀이라면 우린 모든 프로팀의 꿈인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력도 여전히 화려합니다. 중앙수비수 강민수가 부상으로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모든 포지션이 든든합니다.

골문을 지킬 김영광, 국내 최고 수비수 곽태휘, 중원을 이끌 김승용, 공격진의 이근호와 김신욱 등 호화 멤버들이 총출동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때처럼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과감하게 ‘울산 만의 플레이’를 한다면 어떤 상대든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몬테레이도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멕시코 축구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북중미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몬테레이도 좋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다빈 차베스와 히람 미에르가 있고, 중남미 국가 곳곳에서 대표팀 멤버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칠레 대표팀 공격수 움베르토 수아조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뛴 세자르 델가도 등도 버티고 있습니다.

축구 열기가 굉장한 멕시코 리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오가는 몬테레이이기에 이번 울산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입니다.

하지만, 대결 장소는 한국과 기후, 환경 등이 상당히 비슷한 일본입니다.

울산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울산에 승리!

꼭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또 하나의 빅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시티와 맨유가 일요일 맞싸움을 준비중인데요.

올 시즌 승점 1~2점차로 박빙의 선두 대결을 하고 있는 양 팀이잖아요, 화끈한 충돌이 될 것 같아요?

맨시티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맨유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에도 '돈으로 우승을 바꿨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입니다. 오직 승리자만이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유럽 무대에서의 맨시티는 썩 좋지 않았는데, 당연히 정규리그에 올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면 된다"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말처럼 맨시티는 다행히 리그에서는 잘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맨시티를 둘러싸고 사령탑 교체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FC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이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라있다는 소문인데요.만치니 감독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시험대에 선 셈인데요.

아게로, 제코, 테베즈, 발로텔리 등 공격수들이 지역 라이벌의 수비진을 뒤흔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미 "올시즌 우승 경쟁자는 맨시티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맨유의 전력은 굉장히 강합니다.

판페르시와 웨인 루니, 치차리토 등이 전방에 버티고 있고 마이클 캐릭과 필 존슨 등이 중원에서 경기를 잘 조율하고 있습니다.

측면의 지배자 웰벡과 애쉴리 영의 활약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홈이든, 원정이든 패배와는 거리가 먼 강한 자신감은 맨유의 자랑입니다.

큰 무대일수록 맨유 선수단의 풍부한 경험은 빛을 발합니다.

홈 어드밴티지를 맨시티가 안고 있지만 맨유의 반격도 매서울 전망입니다.

무승부가 유력해 보입니다.

맨체스트 더비,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는 무승부에 힘이 실립니다

중하위권을 오가는 위건이 꼴찌 탈출에 사활을 건 퀸즈파크보다는 상황이 나아 보이긴 하네요.

내일 밤, 박지성의 퀸즈파크가 그렇게 기다리던 1승을 가져 갈 수 있을까요?

먼저 위건은 좀처럼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에게 쉽게 실점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약 팀의 전형적인 특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데요.

골키퍼 알합시가 아무리 분전에도 한계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살아남는데 가장 능한 팀이 바로 위건입니다.

위기에서 유독 강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위건의 입장에서 볼 때 퀸즈파크는 무조건 넘어서야 할 상대입니다.

잔뜩 독이 올라 있는 퀸즈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여유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차피 위건은 우승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1부 리그 생존이 최우선 과제인 팀입니다.

그래서 '밟을 때 밟는' 특유의 응집력이 있습니다.

뒤집기에 능하고, 위기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위건의 올 시즌 행보가 안정적이기 위해선 퀸즈파크를 꼭 꺾어야 합니다.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 후, 선수단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팀을 살릴 구원투수로 낙점된 해리 래드냅 감독은 잘 조화되지 못한 퀸즈파크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측면을 두루 활용하면서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수를 중원 한복판으로 끌어올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대한 공격진에 붙이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지성도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이제 중앙까지 커버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시즌 중반을 향해 치닫는 지금까지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부담은 계속 선수단의 마음을 짓누를 것으로 보여 집니다.

양 팀 모두 승점 3이 절실한 게임입니다. 양 팀이 만난 기억은 사실 거의 없지만, 퀸즈파크가 3승 3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최고 리그에서 만난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인데요.

양 팀은 한 번씩 승리를 챙겼습니다.

모두 홈에서 이룬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퀸즈파크가 일을 낼 것 같습니다.

박지성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하며 퀸즈파크가 이길 거라는 예상 해 봤습니다.

[농구]

주말 남자 프로농구 2경기, 여자 프로농구 1경기 허재원 기자와 전망 해 보겠습니다

컵대회를 마치고, 내일부터 남자프로농구가 다시 시작되는데요.

공교롭게 3연패의 인삼공사와 3연승의 삼성이 맞붙습니다.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라고요?

인삼공사에게 컵대회는 달콤한 휴식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3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침체되기 시작할 때 마침 컵대회에 돌입했습니다.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다시피 하며 지칠 대로 지쳤던 주전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태술과 양희종, 이정현, 그리고 외국인선수 파틸로까지 컵대회를 편하게 관람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컵대회 이전에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체력이 고갈되면서 슛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는데요.

특히 승부처에서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면서 추격의 기회마저 잃는 경기를 반복했습니다.

체력을 회복한 인삼공사,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고 삼성전에 나섭니다.

삼성은 반대의 경우입니다.

인삼공사와 반대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컵대회로 흐름이 끊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동부와 전자랜드, KT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끈끈한 수비를 선보이며 연승을 이어간 삼성입니다.

세 경기 평균 실점이 채 70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센터 타운스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임동섭 등 신예들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부상 여파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팀 전체의 짜임새를 단단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이번 인삼공사전 역시 수비로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큽니다.

3연패 중이었던 인삼공사의 2주 전 전력과 비교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이번 주말 인삼공사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충전한 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체력을 회복한 인삼공사가 삼성을 꺽을 것 같습니다.

우승 후보의 위력을 서서히 발휘하고 있는 모비스가 호시탐탐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LG를 홈에서 만나죠?

모비스는 현재 10개 팀 중 가장 조직력이 좋은 팀입니다.

좀처럼 약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습니다.

컵대회 이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는데요, 정상 전력을 발휘한다면 앞으로도 모비스를 이길 팀이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외곽과 골밑에서 선수들 간의 상생법을 절묘하게 찾아내고 있는 모비스입니다.

외곽에서는 양동근과 신인 가드 김시래가, 골밑에서는 함지훈과 문태영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외국인세터 라틀리프가 상대편 로드 벤슨과 얼마나 대등한 리바운드 싸움을 펼쳐주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른 포지션에서는 LG한테 밀리는 부분을 찾기 어렵습니다.

LG는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습니다.

8승9패로 5할 승률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김영환과 벤슨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득점 루트가 없는 LG로서는 일단 지금까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남은 시즌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는데요. 신인급 선수들이 과감하게 득점에 가담해주는 적극성이 절실합니다.

1라운드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80점이 넘는 다득점을 올린 LG입니다.

3점슛이 터지는 날은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 허무한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득점 루트를 다양화해야 모비스 수비벽을 뚫을 수 있습니다.

주전 다섯 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모비스와 김영환에게만 공격을 의존하는 LG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모비스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조직력을 앞세운 모비스가 이길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여자 농구 살펴보겠습니다.

1승이 아쉬운 꼴찌 하나외환이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네요.

상대는 4연승을 노리는 여자농구 최강팀 신한은행입니다.

하나외환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데 반해 팀 성적은 좀처럼 나지 않고 있습니다.

3라운드도 1승 4패로 마쳤는데요.

주전 포인트가드 김지윤의 부상으로 포인트가드진에 구멍이 생긴 게 치명적입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선수 샌포드가 열심히 뛰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립니다.

쉬지 않고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외곽, 골밑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수비를 해주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자신을 뽑아준 팀에 톡톡히 은혜를 갚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나이가 많은 샌포드도 지칠 수밖에 없는데요.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제 때 공이 투입되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마무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아직 1위 탈환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교체설까지 흘러나왔던 외국인선수 캐서린이 경기를 치를수록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큰 키와 정확한 슈팅능력을 겸비했기 때문에 공수에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선수인데요.

공격에서는 캐서린이 외곽으로 빠지면서 상대 외국인선수를 끌어낼 수 있고, 자연스레 골밑의 하은주에게 득점 기회가 많이 가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슛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탁월해 어시스트도 꾸준히 해주고 있는데요.

다만 수비에서 골밑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큰 키를 이용해 상대 외국인선수를 막아내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결과가 쉽게 예상되는 승부입니다.

국가대표급 전력에 외국인선수까지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여자농구 최강팀, 신한은행이 무난하게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주말 스포츠의 든든한 지킴이, 남장현, 허재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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