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11.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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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주말 스포츠의 든든한 지킴이 두분입니다.

허재원, 남장현 기자 나와 주셨습니다.

남장현 기자와 축구소식 부터 알아볼텐데요, 주말 열릴 K리그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서울과 전북의 1, 2위 대결이죠.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 본 서울과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전북의 격돌!

벌써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됩니다.

홈 팀 서울은 최상의 멤버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원정과 주중 제주와의 홈 대결까지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홈에서나, 적지에서나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특히 강점입니다.

서울의 상승세를 주도한 선수들은 역시 외국인 공격 콤비 데얀과 몰리나입니다.

둘은 적어도 국내 무대에선 적수가 없습니다.

유독 힘을 쓰지 못해온 수원을 제외하면 항상 펄펄 날아녔습니다.

둘은 공격포인트에 관한 한 어지간한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습니다.

여기에 중원의 핵 하대성과 고명진까지 합쳐지면 시너지가 더해집니다.

무서울 게 없는 서울입니다.

전북은 꾸준함이라는 부분에서 서울에 밀렸습니다.

특히 39라운드 수원 원정과 40라운드 포항 원정이 안타까웠습니다.

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꼭 잡아야 했던 수원에게 첫 골을 넣고도 아쉽게 비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닙니다.

챔피언을 적지에서 꺾는 건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스쿼드만 놓고 보면 전북도 서울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용병과 토종이 잘 어우러진 공격진은 특히 강합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시즌 내내 끊이질 않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수비라인입니다.

이 점을 어떻게 보완했는지가 승부의 열쇠로 보여 집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양 팀이 만날 때면 늘 후끈했습니다.

다만 서울은 전북에게 유독 까다로웠습니다.

2010년 8월 이후 6경기 연속 무패입니다.

이번에도 비슷할 전망입니다.

서울이 쉽게 이기진 못해도 최근 일련의 흐름과 분위기를 종합할 때 무승부가 유력합니다.

막상막하 서울과 전북의 싸움은 무승부에 힘이 실립니다.

스플릿 시스템 그룹 B에 속한 대전과 광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대전은 상승세를 탔고 광주는 추락을 이어갔지만, 결국에는 다시 거리가 좁혀지고 있어요.

내일,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최근 대전은 승리가 없으면서 팀 분위기가 침체돼 반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이기 좋은 기회였던 지난 인천 원정 패배는 정말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다른 팀들이 41라운드 주중 경기를 치를 때 상주와 일전이 걸리면서 한 템포 쉬어간 건 다행입니다.

공짜 승점 3을 챙긴 것도 호재였습니다.

선수단 운영은 한결 유리해졌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데요.

미드필더 김형범과 골게터 케빈의 찰떡궁합은 적어도 그룹A 하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광주의 추락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구단 고위층의 아쉬운 지원은 선수단을 더 아프게 합니다.

함께 감격해도 모자랄 판에 선수단 수장과 프런트 수장이 벌인 갈등과 진실 게임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이승기가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골게터 박기동, 주장 김은선이 분전하고 있지만 생존의 희망을 갖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지난 주말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지다 4-3 역전승을 올린 기억이 있습니다.

주중 열린 인천과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일단 선수단만 보면 자신감은 찾아온 상태입니다.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데, 여전히 불편한 광주의 요즘입니다.

결국 누군가는 울어야 합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 된 대전과 광주는 이번에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대전이 유리할 전망입니다.

홈경기를 치루는 대전의 승리를 점쳐봤습니다.

드디어 맨유와 QPR이 격돌합니다.

두 팀이 모두 아이콘 박지성이란 공통분모로 얽혀있어서, 국내 축구팬들이 정말 기다렸던 매치업인데요.

1승도 올리지 못한 박지성의 퀸즈파크가 이번에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맨유는 막강합니다.

초반 2패를 하는 등 삐걱거리며 불안감을 줬지만 전통의 명가답게 금세 안정을 찾았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팀 성적에 고무된 때문인지, 올 시즌 100골 이상 넣겠다고 호언했습니다.

안팎에서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2골을 먼저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하는 응집력은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를 앞세운 공격 라인에 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미드필더 라인도 안정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흑자기조로 돌아선 구단 재정에도 숨통이 트이자 많은 선수들의 영입 루머가 끊이질 않습니다.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이 개장될 내년 1월까지 1~2위권으로 잘 버티면 맨유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박지성의 투입이 예고된 QPR입니다.

지난 달 22일 에버턴과의 대결에서 무릎을 다쳤던 박지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퀸즈파크는 장밋빛 전망이 분명 아닙니다.

레딩전에 이어 사우스햄턴전까지 최하위권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QPR입니다.

무승부는 그럭저럭 올리고 있지만 승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로 QPR의 이름은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11월 말을 전후해 벤치가 경질되는데, 휴즈 감독이 첫 희생자가 되리라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어쩌면 결과는 뻔해 보이는데요.

장소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붉은 물결이 가득 찰 '원정 팀의 무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입니다.

아무래도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박지성의 친정팀이죠.

퀸즈파크가 맨유에게 질 것으로 예상해 봤습니다.

[농구]

계속해서 허재원 기자와 주말 프로농구 알아보겠습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CC와 동부가 오늘 우울한 맞대결을 펼치네요.

이 경기,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상대를 밟고 일어서야 하는 경기이죠?

KCC에게 올시즌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실한 올시즌은 미련을 버리고 대어급이 많이 나오는 신인 드래프트를 노리고 있습니다.

리빌딩의 중심인 1, 2년차 선수들을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하며 다음 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리빌딩이라면 신인급 선수들의 발전을 그다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패배의식으로 기량 발전이 저해되는 역효과가 우려됩니다.

KCC는 이런 추세라면 정규시즌이 54경기로 치러진 이래 최저 승률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의미한 경기 운영, 길을 잃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열정적인 전주 팬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했던 동부, 올시즌 이런 부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KCC와 함께 꼴찌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예전의 동부가 전혀 아닙니다.

윤호영과 안재욱이 입대하고 황진원이 이적한 빈자리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로 합류한 이승준은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선수와 김주성의 부상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부는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팀입니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김주성을 중심으로 강력한 도움 수비를 펼치는 동부의 팀컬러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꼴찌 KCC에 덜미를 잡힐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이 우려됩니다.

두 팀 모두 정상적인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력 면에서 동부가 한 수 앞섭니다.

동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공격력을 앞세워 동부가 이길거라는 예측입니다

올시즌 돌풍의 중심 SK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를 내일 만난다구요?

SK의 올시즌 키워드, 바로 헌신입니다.

자기 것만 챙기는 모래알팀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어버린 모습입니다.

한 발이라도 더 뛰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SK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SK 문경은 감독을 이런 선수들을 소에 비유하고 있는데요.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최부경을 비롯해 공수를 겸비한 박상오, 그리고 김민수와 김우겸 등 장신 포워드 4명은 든든한 자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서 SK의 조직력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SK,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LG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도깨비팀입니다.

김영환과 박래훈의 외곽포가 터지면 강호들을 잇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는 경기에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LG입니다.

하지만 젊은 만큼 기복도 심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기면 20점 이상 크게 이기고, 질 때도 화끈하게 지는 LG입니다.

가드진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승부처에서 실책이 많은데요.

매 경기 10개를 훌쩍 넘기는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SK전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SK의 득점력은 안정적입니다.

문제는 LG의 외곽포를 SK 수비진이 얼마나 봉쇄하느냐입니다.

꾸준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SK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SK가 이번에도 이겨서 선두권을 지켜낼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 프로농구 경기도 살펴보죠.

오늘 오후, 외국인선수 출전 뒤 충격의 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이 전력을 추스르고 우리은행을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구요?

신한은행에게 이번 주 당한 2연패는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 외국인선수들에게 속절없이 당하면서 충격의 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외곽에서 많은 득점을 기대했던 외국인선수 캐서린이 아직은 한국 농구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하은주가 충격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하은주는 삼성생명전에서 블록 2개를 당한 끝에 무득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상대 외국인선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밀렸습니다.

다행히 나흘이나 쉬고 경기에 나선다는 점이 위안거리인데요.

충분한 휴식과 동시에 상대 외국인선수 티나 톰슨에 대한 수비책을 철저하게 마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은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티나 톰슨의 기량도 일단은 합격점입니다.

한국 무대를 경험했던 베테랑답게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가 마음에 걸렸었는데 거뜬히 풀타임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톰슨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임영희의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득점 부담을 버리고 리딩 가드로서 경기 조율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톰슨은 양지희와 배혜윤이 버티는 골밑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이 골밑에서 하은주를 얼마나 봉쇄해주느냐가 신한은행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 티나 톰슨의 활약이 절대 변수로 작용할 경기입니다.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한 신한은행이 우리은행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이 이길거라는 전망입니다,

오늘도 주말 스포츠의 든든한 지킴이 남장현, 허재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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