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 관전 포인트

프로농구 개막 관전 포인트

2012.10.1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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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 스포츠의 꽃' 농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즌 1,2위팀 인삼공사와 동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라가는데요.

그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아서 예측 불허의 경기결과들이 속출할거라는 예상인데요.

2012~13 프로농구 무엇이 바뀌고, 또 관전포인트는 어떤것이 있는지 '즐겨야 이길 수 있다'에서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남자 프로농구가 미디어데이를 갖고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4강 예상에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모비스, 오리온스, KGC, 동부로 좁혀졌는데 그 중에 모비스가 우승후보로써 감독들의 공공의 적으로 꼽였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모비스는 기존의 양동근과 함지훈에 문태영과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 김시래까지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 0순위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시래, 울산 모비스 가드]
"확실히 대학 때와는 다르다는 게 느껴졌고요. 그래서 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했고, 형들이랑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탁월한 용병술로 인해 늘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인터뷰:유재학, 모비스 감독]
"문태영이나 김시래,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해서 손발을 맞춰보니까 생각보다 꽤 괜찮은 조합이 나와서 감히 우승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개인기의 전태풍.

정확한 슛의 문태영.

덩크슛의 이승준.

귀화 혼혈 3인방이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한 팀에서 3시즌만 뛸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인데요, 이들 3인방의 이적 살펴보겠습니다.

오리온스에 가세한 전태풍은 김승현 공백 이후 취약점으로 지적된 포인트 가드 가뭄을 해소 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영입으로 최근 몇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설움을 털어낼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모비스는 문태영을 영입하면서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중장거리슛과 저돌적인 돌파 등 개인기량이 뛰어난 문태영은 양동근, 함지훈, 김시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그의 능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성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강력한 트윈타워를 구축하게 된 이승준도 동부에겐 큰 힘입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윤호영이 군에 입대한 공백을 이승준으로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공격력이 뛰어난 이승준과 '대들보' 김주성을 활용해 올 시즌에도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수비자 3초 룰’ 폐지와 컵대회 시행, 10월 신인 드래프트 등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굵직한 변화들이 많습니다.

'수비자 3초 룰'은 수비 선수가 골밑 제한 구역에 3초 이상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장신 선수가 골밑에 버티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룰이었는데요.

이를 어길 경우 자유투 1개를 상대 팀에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수비자 3초 룰'의 폐지는 장신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팀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KBL는 국제경쟁력 강화하겠다는 생각으로 국제규정에 맞춰 이를 폐지했습니다.

어느 팀이 더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가 두 차례 실시되어 신인 선수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지금까지는 1월말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해 그 해 10월 시즌이 개막되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 8일 예비 졸업반을 앞당겨 드래프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1월말과 10월 지명 받은 선수들이 모두 등장하는 첫해입니다.

올 시즌 또 다른 변화는 컵대회가 시행된다는 것인데요.

KBL은 2라운드가 끝난 뒤 컵대회를 위해 일정을 열흘 정도 비워놨습니다.

7~8개 아마추어 팀과 프로 10개 팀이 실력을 겨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프로 팀들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시즌 도중 진행되는 컵대회가 리그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프로 구단 감독들은 대부분 컵대회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겨울스포츠의 꽃, 농구가 올해는 어떤 꽃을 피울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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