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인천 유나이티드

응답하라! 인천 유나이티드

2012.09.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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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스플릿시스템 가동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K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A-B 그룹의 선두들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아무래도 A그룹 선두 서울보다는 B그룹 1위 인천이 더 피말리는 경기를 했을텐데요.

스플릿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직접 찾아 가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시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것을 증명해 낸 팀이죠.

캡틴 정인환과 맏형 설기현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훈련장입니다.

먼저, 인천의 사령탑 김봉길 감독부터 만나봤습니다.

인천은 현재 7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의 인천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를 당하는가하며, 12경기 무승이라는 극심한 침체기를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중 폭력 사태와 허정무 전 인천 감독의 자진사퇴 등의 극심한 홍역을 치뤘습니다.

김봉길 감독이 (허정무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으면 인천의 반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23일 상주전 승리를 기점으로 13경기서 8승3무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일궈냈습니다.

바닥을 치며 강등을 걱정했던 성적은 어느새 그룹B의 최상단인 9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팬들은 김봉길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기적 같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던 인천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30라운드에서 제주와 비기며 상위그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의 행보는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인천은 총 30라운드 치루는 정규리그에서 15라운드까지는 꼴찌를 나머지 15(열다섯)경기에서는 7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드라마는 누가봐도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지난 16일 강원과의 31라운드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B그룹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으로 5승만 더 추가하면 인천은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하게 됩니다.

인천의 주장을 정인환은 초반 팀 부진과 함께 제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6월 이후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인천의 짠물수비를 구축하는데 기둥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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