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03.24.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축구]

오늘도 축구와 농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들어봐야죠.

임종율, 허재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축구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K리그 시작과 함께 광주가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반면 수원은 제주에만 가면 한 없이 작아집니다.

제주만 가면 힘없이 무너지는 수원.

이번엔 괜찮을까요?

수원은 최근 제주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2007년 9월 이후 4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컵대회까지 합하면 2006년부터 모두 9경기에서 1승3무5패에 그쳤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상 한 수 위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이상하게 제주에 가면 꼬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불운을 딛고 K리그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개막전에서 지난해 3연패를 안겼던 천적 부산을 꺾은 데 이어 설기현과 김남일을 영입한 만만치 않은 상대 인천과 김은중이 버티고 있는 강원까지 물리쳤습니다.

그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시즌 성남에서 영입한 라돈치치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급 공격수 스테보까지 복귀합니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카타르 알 사드와 4강전 몸싸움으로 6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풀린 건데요, 라돈치치와 하태균, 조동건에 스테보까지 가세한다면 막강 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입니다.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도 든든합니다.

반면 제주는 분위기가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개막전에서 올 시즌 박경훈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방울뱀 축구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군인팀 상주에 3 대 2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특히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연속 실점하며 무너진 수비 조직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제주는 공수의 핵심 자일과 마다스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원이 제주 원정 징크스를 털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 승리를 예측하셨는데요, 과연 수원이 제주 징크스를 깨고 승리를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다음은 전북과 서울 경기 살펴보죠.

전북이 요즘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참히 무너지며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 어떻게 전망 하시는지?

서울과 전북, 나란히 2승1무를 거둔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특히 닥공, 이른바 닥치고 공격의 전북에 맞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를 올해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팀 간의 치열한 공격 축구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K리그에서는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 이어 일본 가시와에 연속 1 대 5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닥공의 창시자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빠지면서 흔들린 팀 컬러가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꼬리뼈 골절 부상으로 빠진 중앙 수비수 조성환의 공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잇따른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반면 서울은 개막전 무승부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데얀의 태업 파동 이후 팀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성남에서 이적해온 이후 주춤했던 몰리나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서울에 적응한 모습입니다.

또 서울은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전북에게만큼은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만큼 자신감이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은 홈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최강희 감독이 빠진 전북을 서울이 이길 것이란 전망이었습니다.

다음은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려 볼까요.

오늘 저녁, 첼시와 토트넘이 맞붙습니다.

첼시는 이 경기를 이겨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요, 그간 첼시는 냉온탕을 오가는 경기를 했어요?

첼시는 FA컵 레스터 시티와 8강전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토레스가 2골 도움 2개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구단과 팬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천문학적인 몸값으로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이후 세 골만 넣는 침체에 빠졌고 8강전 이전까지 5개월 동안 골 침묵을 빠졌습니다.

그러나 8강전에선 화려한 부활을 알리면서 방출설까지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첼시 팀 분위기도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빅매치에서 1 대 2로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특히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팀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를 내보내야 한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첼시인데요, 그렇다면 오늘 경기는 어떻게 전망 하세요?

토트넘전에서는 다시 첼시가 위용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맨시티와 대결에서 패한 만큼 선수들이 심기일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낙 스타들이 많고 자존심이 센 선수들이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강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4위를 탈환하기 위한 중요한 일전입니다.

현재 토트넘에 승점 5점 차 5위인 첼시로서는 이번 경기에 이겨야 4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절박한 위기에 빠진 강호 첼시의 투지가 빛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박한 첼시가 토트넘을 이겨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생애 첫 헤트트릭을 기록한 이근호가 K리그 3라운드 MVP로 선정됐는데요, 대표팀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농구]

이번엔 플레이오프로 뜨거운 농구 이야기 들어보죠.

허재원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오늘 두 팀의 4차전 어떻게 예상하는지?

이번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4차전입니다.

KT는 주전 선수들의 극심한 체력 고갈 속에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KT는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 내서 경기를 치루고 있을텐데요, 두팀의 4차전, 중요 변수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KT 선수들, 정말 많이 지쳐 있습니다.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고 4강에서도 벌써 3경기를 했습니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사활을 다하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여덟 번이나, 그것도 하루 걸러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입니다.

특히 매 경기 30분을 넘게 뛰고 있는 박상오와 조성민은 후반 들어 체력 고갈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을 자랑하는 KT로서는 가장 강한 무기를 잃은 모습입니다.

반면 전창진 감독의 속을 썩이던 찰스 로드는 플레이오프 들어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스와의 매치업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로드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는 사이 박상오와 조성민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뒷받침돼야 승산이 있습니다.

인삼공사는 터지지 않는 외곽슛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16점 차로 대패한 3차전에서 15개의 3점슛을 던져서 단 2개만 성공했습니다.

김태술을 비롯해 박찬희와 이정현, 김성철까지 외곽슈터가 즐비한 인삼공사로서는 매우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처럼 외곽 공격이 약해진 원인은 다니엘스의 부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스가 로드에게 철저히 눌리면서 KT 수비가 외곽 슈터들을 봉쇄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인 오세근이 안정적으로 제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곽포가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4차전 승부의 키포인트입니다.

또 인삼공사는 상대의 체력적인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전면 압박 수비나 속공을 이어가면서 KT 선수들을 지치게 하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3차전에서 KT가 반격에 성공했지만 하루의 휴식은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정규리그 2위팀 인삼공사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인삼공사가 KT를 이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동부는 예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 무난히 안착 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보낸 동부인데요, 동부의 올 시즌 활약 간단히 정리 좀 해볼까요.

정규리그에서도 시즌 최다승과 최다 연승, 최고 승률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동부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라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동부의 벽을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동부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68점 정도를 허용했습니다.

동부와 경기를 하는 팀들은 70점도 내기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김주성과 벤슨 등의 높이는 리그 최고 수준인데, 이 선수들이 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워낙 공수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상대 팀으로서는 속공도 하기가 힘들고, 세트오펜스를 펼치기에도 동부의 견고한 협력수비망을 뚫기가 어렵습니다.

이같은 동부의 질식수비는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상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양동근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2차전 이후로는 함지훈도 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4강 플레이오프도 4차전에서 끝낸 동부입니다.

별다른 부상 선수도 없고 체력 소모도 적었기 때문에 동부의 수비망은 챔프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독 데뷔 2년차인 강동희 감독은 어느새 명장 반열에 들어 섰습니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엔 어떤 작전을 갖고 나올지 궁금한데요?

이제 강동희 감독을 명장이라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국내 최고의 지략가로 꼽히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주성이 함지훈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1차전을 내주자 2차전에서는 외국인센터 벤슨에게 함지훈을 맡게 하는 변칙 수비를 써 상대 허를 찔렀습니다.

상대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칙 작전을 준비하는 강동희 감독이 챔프전에서는 또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저도 기대됩니다.

감독 못지않게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도 든든한 대목입니다.

김주성과 박지현 황진원 등 노장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워낙 많기 때문에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입니다.

4강 플레이오프 초반 다소 부진했던 윤호영과 이광재도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챔프전에서는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