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막바지 순위경쟁

프리미어리그 막바지 순위경쟁

2012.03.17.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맨유가 드디어 맨시티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아 왔습니다.

그러나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은 단 1점 차!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타이틀의 향방은 아직 가늠하기 힘듭니다.

올시즌 맨유와 맨시티는 칼링컵을 비롯해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에서도 나란히 탈락한 상태라 두 팀 모두 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맨유가 앞으로 만나는 상대팀은 박지성에게 킬러라는 명성을 줬던 팀들입니다.

오는 18일 맞붙을 울버햄튼을 상대로는 3골을 이어 맞붙는 풀럼과 블랙번에서는 각각 두 골씩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건과 애스턴빌라전에서도 골을 기록했었습니다.

맨유의 막판승부 싸움에서의 박지성의 활약 기대 해 볼 만합니다.

"돈으로 축구를 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맨시티는 같은 비판을 받고 있는 첼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맨시티에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있습니다.

2010/2011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근차근 타이틀 획득을 해 나가고 있는 로베르토 감독의 우승지략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경기를 보면 맨유가 유리합니다.

맨유는 앞으로 만날 상대가 대부분 10위권 밖의 팀입니다.

반면 맨시티는 '빅4'를 형성하는 첼시·아스널, 그리고 6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 등 만만치 않은 적수와 맞붙습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 향방은 5월 1일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맨유와 맨시티의 선두 다툼만큼이나 흥미진진한 3위 싸움이 프리미어리그의 막판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리그에서 안정적인 3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아스날에 1점차로 추격당했습니다.

현재 토트넘은 2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또다시 패배를 당하며 리그 3연패를 수렁에 빠졌습니다.

짠물수비를 (자랑하던) 토트넘은 최근 경기에서 9실점을 당하며 리그 8번째 스완지와 동률로 추락했습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반전에 반전을 거듭 해 뉴캐슬을 잡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28라운드 뉴캐슬전을 승리로 이끈 아스널은 남은 3월 일정이 수월합니다.

에버턴, 아스톤 빌라, 퀸즈파크레인저스등 지금 아스널의 기세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들입니다.

게다가 부상이나 체력 저하의 우려를 달고 다니던 반페르시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올시즌 26호골 기록하고 있는 반페르시는 득점 2위 웨인 루니와는 6골 차로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은 그의 차지가 될 전망입니다.

박주영은 15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군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려 리저브 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었습니다.

리저브 매치 활약으로 박주영의 10개의 아스널 잔여 경기 일정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만일 상승세의 아스널이 3월 잔여 일정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토트넘이 첼시에게 패할 경우 앞으로 3위 싸움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