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2.03.17.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오늘도 두 기자님과 함께 할 텐데요.

김환 기자, 이원만 기자 나오셨습니다.

K리그 3라운드 포항과 부산의 오늘 오후 대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포항의 K리그 통산 400승 달성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요?

전통의 강호 포항이 조금 이상합니다.

시즌 초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개막전에서는 울산에 0-1로 패하더니 지난 경기에서는 광주와 1-1로 비겼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라고 하기엔 부실한 상황입니다.

올 시즌 팀을 떠난 몇몇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중원에 김재성과 수비수 김형일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구멍이 생겼습니다.

외국인 수비수 조란과 김태수 신형민 그 자리에서 뛰고 있는데, 특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진 않습니다.

또 일명 조-지-아 트리오인데요.

조란-지쿠-아사모아 세 명의 외국 인선수가 아직까지는 몸이 덜 풀린 모습입니다.

하지만 인터밀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지쿠가 광주전에 골을 넣으며 골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선수들이 경계해야할 1순위라고 봐야 될건데요.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은 약했지만 수비는 그럭저럭 잘 버텼습니다.

부산의 수비가 강한 편이라 아니라 포항의 공격진이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포항의 상대팀인 부산 역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죠?

부산도 공교롭게도 포항과 개막후 성적이 똑같습니다.

수원에게 0-1로 졌고, 제주와 1-1로 비겼습니다.

부산도 포항 못지 않게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인데요.

수비가 너무 불안합니다.

황재훈 여효진 이요한까지 주축 수비수들이 모두 줄줄이 나가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서울에서 이적해온 박용호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은 아닙니다.

포항은 지쿠가 살아났고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던 고무열이 돌아왔습니다.

공격이 강해진 포항을 부산 수비가 버텨낼지 의문입니다.

부산 허리에는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가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경기를 휘어잡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포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부산과 포항의 대결에서 포항이 리그 첫 승을 올릴 거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올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두팀이죠~ 광주와 제주가 내일 맞붙네요!

먼저, K리그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의 '비빔밥' 축구 전력은 어떤가요?

광주는 제주를 상대로 복수전을 준비중입니다.

지난 시즌 제주를 만나 1승 1무를 했는데요.

내용은 좋았는데 승점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1-1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휘슬이 울리기 직전 골을 허용해 졌고요.

홈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두 골을 내리 허용해 2-2로 비겼습니다.

이번 주중 광주 선수과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제주를 이기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합니다.

개막 후 1승 1무로 잘나가는 만큼 괜찮은 경기력에 예상됩니다.

광주의 장점은 공격인데요.

복이-슈바-김동섭-주앙파울로 등 K리그 수준급 공격수들이 있습니다.

조합만 잘 만든다면 강팀에 버금가는 선수들입니다.

수비라인이 조금 약하지만 홈 경기라는 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빈틈을 찾아 한방에 먹이를 낚아채는 '방울뱀'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제주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깨끗히 털어 낸 것 같아요?

제주도는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승 1무 광주와 같은 성적인데요.

브라질팀인지 한국팀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입니다.

그만큼 브라질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데요.

공격은 브라질 삼총사가 책임집니다.

자일-산토스-호벨치인데요.

세 선수 모두 빠르게 새 시즌에 적응 중입니다.

지난 부산전에는 골이 터지자 세 선수가 모여 삼바 춤을 추기도 했는데요.

홍정호와 마다스치가 이끄는 수비진도 제주의 큰 장점입니다.

측면 수비가 단점으로 이적되긴 하지만 중앙 위주의 공격을 하는 광주라 큰 문제는 될것 같진 않습니다.

전력은 제주가 약간 우세하지만 광주 홈경기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두 팀이 팽팽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설욕을 다지는 광주와 전력에 앞서는 제주의 대결은 무승부를 예상했습니다.

이번에는 후반기에 접어든 프리미어리그로 건너 가 보겠습니다.

뉴캐슬과 노리치가 모레, 월요일에 29라운드를 치루는데요, 현재 리그 6위인 뉴캐슬은 4위인 아스널과 격차가 8점차로 벌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졌다고 봐야겠죠?

뉴캐슬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 2위까지 올라서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는데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하락세 폭이 크지 않아 팀 전력이 확 낮아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즌 초만 만큼의 위력은 아닌 게 확실합니다.

지난달 5일 아스톤빌라를 이긴 뒤 네 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특히 라이벌 토트넘에 0-5 대패를 당한 뒤 계속 하락세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매 경기 골은 기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 아스널을 상대로는 벤 아르파가 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이어갔습니다.

16골을 넣은 뎀바바가 요즘 부진하긴 하지만 다른 대체 자원이 많아 큰 문제는 안 될것 같습니다.

뉴캐슬이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노리치를 상대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노리치 시티는 리그 초반 강등권 후보로 꼽혔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중위권에 안착한 모습이네요?

노리치는 현재 9승을 챙기며 12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위권팀 치고는 끈질긴 면이 있습니다.

2월부터 열린 7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을 했는데요.

특히 1점차 승부가 많았습니다.

노치리의 팀 스타일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공격에서는 홀트와 필킹튼이 각각 10골, 7골을 넣으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선수들인데요.

유명한 스타 선수 하나 없이 이 정도까지 올라온 건 칭찬해줄만 합니다.

하지만 다소 밋밋한 팀 컬러가 단점입니다.

뉴캐슬을 잡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이는데요.

반전을 노리는 뉴캐슬이 근소하게 앞서있다고 봅니다.

뉴캐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뉴캐슬과 노리치의 싸움에서 뉴캐슬이 앞설 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21년간 총 501경기에 출전했고, 역대 최고령 공격포인트 기록을 갖고 있는 철인 김기동이 오늘 오후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습니다.

지도자로 제 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는 김기동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