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해외전지훈련 성과와 과제

2012 프로야구 해외전지훈련 성과와 과제

2012.02.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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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야구 2012 시즌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미국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각 팀들은 앞으로 일본에서 본격적인 연습 경기를 치르며 약점 보완에 주력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성과와 연습 경기를 통해 보완할 각 팀의 '과제'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9개 구단이 50일 이상의 해외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시즌 133경기를 소화할 선수의 체력이 완성되는 전지훈련 중간 평가입니다

각팀은 1차 스피링캠프 마무리 짓고,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로 짐을 옮기고 있습니다.

[KIA]

8개 구단 중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는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마무리 후보로 올려놓고 선수끼리 경쟁을 붙였습니다.

한기주와 김진우의 투구폼을 점검하며, 마무리 투수 찾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선동열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삼성 감독 시절 우승이 기아 유니폼을 입고도 재현이 될까요?

[인터뷰:선동열, KIA 감독]
"스포츠 세계에서는 2등이 있을 수가 없고 오직 1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준다면 결과는 제가 책임을 질 것이고, 지금의 좋은 분위기로만 올시즌때까지만 이어간다면 타이거즈를 좋아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아는 백업 위주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주전과 백업의 격차 줄이는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외야 백업 및 대주자 전문요원 발굴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넥센]

넥센의 이번 목표는 4강 진입입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2개나 차지한 김병현 선수가 넥센에 입단 했으니,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인터뷰:김병현, 넥센 히어로즈 투수]
"저한테는 처음에 좋은 '기회의 땅'이었고, 지금도 넥센 유니폼을 입고 처음 이렇게 섰는데, 앞으로도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죠."

김병현의 구위를 확인해 등판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넥센은 FA 이택근을 다시 데려오면서 외야 전력이 크게 강화됐고, 내야에도 모든 포지션에 주전 경쟁이 치열합니다.

부동의 마무리 송승락, 외국인 투수 두명 이외에 누가 선발 자리를 차지하느냐도 관심거리입니다.

[한화]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팀이죠?

한화는 박찬호와 김태균 선수를 동시에 영입해서 전지훈련이 한창입니다.

특히, 박찬호의 불펜 피칭이 살아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박찬호, 한화 투수]
"WBC나 올림픽 대표팀을 같이 하면서 한국 팀과 선후배에 대한 (동질감을) 가깝게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보람스러운 일이 될 것이고..."

또,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부상을 모두 떨쳐냈다는 점이 든든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무릎 쪽에 통증이 약간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피칭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이밖에 새로 영입한 중간계투 송신영을 비롯해 안승민 유창식 등 한층 성장한 젊은 투수들도 한대화 감독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두산]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서울의 자존심' 두산은 이번 시즌부터 김진욱 신임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게 되는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 또한 활기에 넘쳤습니다.

현재 에이스 김선우와 외국인 투수 니퍼트를 붙박이 선발로 확정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진욱, 두산 감독]
"연습도 중요하고 준비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시즌에 들어가서 시합 때 잘할 수 있는 선수, 경쟁에서 이겨서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믿고 기회를 충분히 줄 생각입니다."

두산은 대략적인 지도가 완성됐는데요.

메이저리거 출신인 새로운 외국인투수 스캇 프록터가 마무리로 맏형 김동주를 비롯해 김현수와 최준석 등 중심타선을 지키고, 이종욱과 오재원, 고영민 등이 이룰 테이블세터진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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