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빅 매치, 승무패를 잡아라

2011.12.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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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이면 2012년 임진년 새해인데 두분은 어떤 계획 세우셨나요?

허재원 기자부터 부탁드립니다

'스포츠 24'의 새내기!

김환 기자는 어떤 계획인가요?

이렇게 든든한 두분과 함께하는 스포츠 24! 계속해서 많은 사랑 주시길 바라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상황 살펴보죠~

먼저, 상위권으로 갈길 바쁜 <첼시>가 주춤하고 있다고요?

[답변]

첼시는 12월에 열린 여섯 경기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수를 들여다보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보이는데요.

최근 세 경기 모두 1대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위건-토트넘-풀럼이 상대팀이었는데, 토트넘을 제외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들이었습니다.

첼시답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첼시는 토트넘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습니다.

팀 분위기가 그야말로 폭풍 전야입니다.

구단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아왔던 구단주 아브라모비치가 비야스-보아스 감독에게 칼자루를 넘기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넬카는 이미 중국리그 진출을 확정했고요,

드로그바, 미켈, 말루다, 칼루 등을 모두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스터리지의 활약입니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은 주전에서 밀리며 볼턴에 잠시 임대를 떠났는데 올 시즌에는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일단 본격적인 이적이 이뤄지는 내년 초까지는 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해 가야되는데요.

이 경기에서 선수들의 이적과 잔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질문]

첼시의 상대팀인 아스톤빌라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강팀 킬러죠?

[답변]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에는 그 모습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애슐리 영이 맨유로 떠나면서부터인데요.

순위로 12위까지 쳐져있습니다.

아그본라허와 헤스키 투톱의 위력이 조금 미비한데요.

아스톤빌라는 18경기에서 19골을 넣었는데, 경기당 1골을 겨우 넣는 정도 수준입니다.

첼시의 수준급 수비진을 상대로 골을 넣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2월 성적도 썩 좋지 않아 5경기 1승 1무 3패입니다.

11일 볼턴에 이긴 뒤로 승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2년 전 마틴오닐 감독이 만들어 놓은 끈끈한 축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첼시가 아무리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우승 후보 중 한팀입니다.

첼시가 아스톤빌라를 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질문]

첼시가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할 거라는 전망이었습니다!

다음은 화끈한 축구를 선 보이는 스토크시티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위건이 만나네요.

먼저 스토크시티의 전력부터 살펴 볼까요?

[답변]

올 시즌 스토크시티의 기록을 보면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7승 4무 7패로 리그 8위로 선전하고 있는데, 골득실이 조금 특이합니다.

18경기에서 열 여덟 골밖에 넣지 못했고, 스물 여덞골을 실점했습니다.

골득실이 마이너스 10인 상황이면 보통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 해당하는데도 순위는 8위입니다.

화끈하게 지고 겨우 이긴다고 분석할 수 있겠는데요.

스토크시티는 선수 면면을 봐도 흥미로운 팀입니다.

일단 인간 투석기라고 불리는 델랍이 있습니다.

드로잉으로 경기장 절반을 가로 지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팔 힘이 대단한데요.

웬만한 날카로운 프리킥보다 더 예리합니다.

여기에 2미터 1센치의 크라우치까지 있으니 상대팀으로서는 두려운 공격 조합입니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는 190센치가 넘는 장신 수비수 후트와 쇼크로스가 공격에 가담해서 장신 군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박지성의 시즌 두 번째 골을 선사한 반가운 팀이지만 당사자인 위건은 속이 말이 아니죠?

[답변]

위건은 올 시즌 세 번 밖에 이기지 못한 약팀입니다.

특히 공격력이 약합니다.

경기당 0.6골 정도의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첼시, 리버풀과 각각 1-1,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2점을 땄습니다.

최하위에서는 탈출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력이 안정화 됐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로다예가, 디 산토 등 어린 공격수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맨유전에서도 고스란히 문제점이 드러나는데요. 맨유를 상대로 5골을 허용하며 0-5로 대패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에게 위건 수비진이 농락을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신장이 좋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스토크 시티의 승리를 전망합니다.

[질문]

스토크시티가 위건을 꺾을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맨시티와 선덜랜드가 맞싸움을 준비하고 있네요?

[답변]

'기량 발전상'이 있다면 올해는 맨체스터 시티의 몫일 겁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지역에서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맨시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를 똘똘 뭉치게 만들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난 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와 0-0으로 비기며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맨시티는 1위팀입니다.

리그 개인 득점 순위 10위권 내에 세 명의 선수가 포진해있습니다.

발로텔리, 아구에로, 제코인데요.

여기에 나스리와 존슨까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입니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전 선수를 막아야 겨우 비길 수 있는 상황인데요.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진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2월에 치른 6경기에서 단 세골만 내줬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선덜랜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선덜랜드가 중위권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만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리그 1위인 맨시티이네요?

[답변]

그래도 선덜랜드는 감독 교체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순위를 점차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는 중인데요.

수비 안정에서 상승세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선덜랜드의 포백 수비진은 모두 맨유 출신입니다.

바슬리-브라운-오셔-리차드슨, 국내 팬들이라면 익숙한 이름인데요.

모두 맨유에서 이적해온 선수들입니다.

22일 퀸즈파크레인저스와 경기에서도 브라운이 1골, 리차드슨이 도움 2개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세세뇽과 벤트너 등 공격진들의 컨디션도 덩달아 상승세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동원 선수가 세 경기 연속 결장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선덜랜드가 맨시티를 위협할 정도의 팀은 아닙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크게 밀릴 것으로 보는데요.

원정팀 맨시티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멘트]

맨시티가 선덜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2011년 골가뭄에 시달렸던 코리안리거들, 그나마 위안은 위건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는 것인데요.

2011년 올해는 끝났지만 박지성 골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코리안리거들의 골문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네요

<프로농구>

[앵커멘트]

계속해서 프로농구 주말경기 살펴보겠습니다

올시즌 세 번의 맞대결 모두 일방적인 경기로 끝난 두 팀의 대결이죠~ 인삼공사와 삼성!

<인삼공사>가 이번에도 <삼성>을 화끈하게 이길 수 있을까요?

[답변]

인삼공사는 올시즌 삼성을 맞아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주중 경기에서 꼴찌 오리온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삼성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친 상승세로 나태해질 수 있었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을 상대로 가진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90점을 넘기는 공격력을 보여준 인삼공사입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센터 화이트까지 가세합니다.

40분 내내 삼성 수비진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며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은 김승현 합류 이후에 확실히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인삼공사를 상대로는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세 번의 맞대결 모두 90점을 넘게 허용했고, 반면 평균 득점은 7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점수 차를 스무 점 이하로 줄이는 것도 힘겨울 정도입니다.

모든 포지션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나마 내세울 만한 이승준도 인삼공사 오세근에게 밀리는 모습입니다.

결국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하는데 스피드에서도 인삼공사보다 나을 게 없습니다.

일단 경기 초반부터 최대한 압박 수비를 펼쳐 상대 득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쉽게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2위 인삼공사가 1승을 추가하고 선두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인삼공사가 1승을 추가하는데 역시 삼성이 희생양이 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이번에는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경기입니다.

팀컬러도 비슷하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는데요, SK와 모비스!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SK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 이탈 이후 하염없이 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인 짜임새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인 김선형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새내기가 팀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역할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요 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할 김효범과 김민수 역시 들쭉날쭉한 기량으로 문경은 감독의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습니다.

여전히 팀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고 혼자만의 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체용병 맥카스킬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전력이 점점 회복해가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립니다.

모비스는 꾸준히 승률 4할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복무 중인 함지훈이 제대하는 정규리그 후반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 2년차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좋아지면서 예상 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센터 레더가 합류한 이후 양동근과 레더라는 확실한 축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선수를 위주로 움직임이 좋은 포워드들이 부지런히 뛰는 농구를 펼치면서 모비스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SK와는 올시즌 세 번의 맞대결 모두 엄청난 접전을 펼쳤습니다.

승부는 레더와 맥카스킬의 골밑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력 위주의 모비스와 개인기 위주의 SK의 대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모비스의 조직력이 승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모비스가 조직력을 내세워 승리를 추가할 거라는 전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경기는 KCC와 오리온스의 대결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KCC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의외로 오리온스만 만나면 고전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KCC는 일단 최악의 위기는 벗어났습니다.

전태풍과 하승진이 동시에 빠진 위기에서 탈출해 일단 연승의 상승세를 탔습니다.

전태풍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면서 중심을 잡아줬고, 정민수와 김태홍 등 두 새내기 선수의 깜짝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장 임재현과 추승균도 출전 시간을 늘리며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신구의 조화가 위기 탈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시즌 오리온스를 상대로 매 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더구나 3라운드 경기에서는 1점 차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KCC로서는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오리온스는 밑질 게 없는 경기입니다.

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신인 최진수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오세근 김선형과 당당히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료 이동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오히려 최진수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데요.

덩달아 조상현과 전정규의 외곽 공격까지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효과들로 인해 오리온스는 요즘 매 경기 상대를 긴장시키는 좋은 경기를 펼쳐주고 있는데요.

KCC를 상대로도 패기 넘치는 경기가 기대됩니다.

오리온스 최진수의 활약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KCC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멘트]

KCC가 우세한 경기를 할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멈출 것 같지 않던 인삼공사의 9연승 행진을 꼴찌팀 오리온스가 저지하는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주말에도 깜짝 이변 기대해 보겠습니다

허재원, 김환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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