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유언장 사본 5억 원에 팔려

나폴레옹 유언장 사본 5억 원에 팔려

2013.11.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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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유언장 사본이 5억 원이 넘는 금액에 경매에서 팔렸습니다.

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 섬 유배 당시 남긴 유언장 사본이 프랑스 드루오 경매에서 35만 7천 유로, 우리 돈 약 5억 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것으로는 유일한 유언장 사본인데요.

익명의 프랑스 사람이 개인 소장품으로 사들여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본은 프랑스 국립문서 보관소에 있고, 이 사본은 나폴레옹이 유배 중일 때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이 대신 작성한 거라고 하는데요.

나폴레옹은 1821년 4월 16일 작성된 첫 유언장에서 "내 유해는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 센강 가에 뿌려지길 원한다"는 말을 남긴 뒤 그 다음 달 5일, 숨을 거뒀습니다.

처음에는 나폴레옹이 친필로 유언장을 작성했는데요.

영국이 자신의 유언장 원본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여러 개 사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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