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 성공

인도 첫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 성공

2013.11.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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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가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 탐사선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성 탐사국이라는 영예를 안게 됩니다.

[기자]

인도가 첫 번째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망갈리안은 힌디어로 화성탐사선을 뜻합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2시 38분, 무게 1.35톤, 소형차 크기의 무인 우주선 망갈리안은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무사히 지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인터뷰:라다크리슈난, 인도우주연구기구 소장]
"망갈리안'이 발사에 성공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우주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인도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아쇽 쿠마, 관람객]
"우리 같은 개발도상국이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300일간의 여정을 거쳐 내년 9월 화성궤도에 진입할 예정인 망갈리안은 화성의 대기와 표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망갈리안의 화성 여행이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됩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1998년과 2011년 각각 첫 화성탐사선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망갈리안의 발사 성공으로 인도는 이제 중국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우주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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