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만 모두 잡는 친환경 제초제 개발

잡초만 모두 잡는 친환경 제초제 개발

2015.04.2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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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효가 뛰어나면서도 인체에는 해가 없는 신물질 제초제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이 제초제는 모든 잡초를 한꺼번에 죽일 수 있어 세계 제초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약효는 월등히 뛰어나면서 사람과 동물에게는 안전한 제초제입니다.

기존 제초제의 경우 약제 살포 뒤 1~2주일이 지나야 약효가 나타나는 데 비해 이 제초제는 2~3일이면 약효가 나타납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는 특정 잡초 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성 제초제와 달리 모든 잡초를 한번에 죽이는 비선택성 제초제입니다.

[인터뷰:고영관, 화학연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장]
"사람이나 환경에 매우 안전하고 또한 효과도 기존 제초제가 듣지 않는 그러한 잡초에 대해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농민들이 선호하는 제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신물질 제초제는 잡초의 광합성 작용을 억제해 제초 효과를 발휘합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진행된 90여 개 항목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고, 기존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는 잡초까지 죽일 수 있어 비용과 환경,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이 신물질 제초제는 물질특허 기술이전 계약과 향후 지속적인 신물질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20여 개 나라에서 '테라도'의 특허등록을 마친데 이어 브라질과 인도 등 10여 개 나라에서도 특허출원이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김태준, 동부팜한농 해외사업담당 상무]
"테라도는 검증 과정을 이미 거쳤어요. 그것이 하나의 좋은 차별성이고요. 약효 면에서도 아주 우월한 경쟁 약제 대비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은 59억 달러선.

오는 2017년 국내 제품 출시에 이어 2019년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 하면 30여 개 나라에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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