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첫 수확…"2~3개월 앞당겨"

포도 첫 수확…"2~3개월 앞당겨"

2015.04.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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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도, 여름을 상징하는 과일인데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시설재배 델라웨어 포도가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수확은 예년에 비해 2~3개월 앞당긴 것이라고 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봄 기운이 돌고 있다지만 밖은 여전히 꽃샘추위가 남아 있는 요즘.

델라웨어 포도가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녹색 포도 잎 사이로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

자주 빛 포도송이가 벌써 여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산내 델라웨어 포도는 시설 가온 재배를 통해 출하시기를 석 달 이상 앞당겼습니다.

[인터뷰:임낙균, 산내 델라웨어 포도 재배농민]
"따뜻하고 일조량이 좋아서 포도 작황도 괜찮았고 맛, 당도, 색깔도 좋아서 시장출하 하면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이 있을 것 같습니다."

델라웨어 포도는 대도시 농산물시장과 대형백화점 등으로 출하돼 다른 포도와는 달리 좋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입 농산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산내 포도가 신선도와 고품질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내지역 델라웨어 재배농민은 80여 가구. 올해 생산량은 550여 톤으로 지난해에 비 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배농민과 농협이 서로 힘을 모아 재배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술교류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포도 시설재배단지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송경영, 산내농협 조합장]
"다른 외국 농산물에 비해서 당도가 조금 높기 때문에 외국 농산물에 대해서는 별로 타격을 안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대 초부터 전국 시설재배 포도주산지로 떠오른 대전 산내.

이달 초 시작된 델라웨어 포도 수확은 이달 말이면 끝나지만 캠벨 등 산내지역 포도수확은 9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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