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항공전자 부품단지 조성"

"경북 영천에 항공전자 부품단지 조성"

2015.04.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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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데다 다른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커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항공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인데요.

정부와 경북 영천시가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항공전자 부품단지를 조성하는 등 항공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교의 항공우주공학 연구실입니다.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블랙박스를 해독할 수 있을 정도로 이름난 곳입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비행정보를 스크린 하나에 모두 표시하는 것은 물론 버튼 몇 개로 이·착륙부터 자세 제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의 항공기는 물리적인 계기판 대신 이렇게 터치스크린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만큼 항공산업에서 전자 부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전자 부품은 최신 전투기 기능의 80%를 차지하고, 가격만 따져도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세계를 선도하는 전자기업들이 많은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정준, 캐나다 라이어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한국의 발전된 IT 시스템이라든지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항공전자 부분에) 들어가면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하고..."

정부도 지난 2010년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항공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등 IT 기업이 집중된 경북지역에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입니다.

이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 센터가 경북 영천에 자리 잡았고, 인근에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미국 보잉 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국내외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부 영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보잉사 측과 협력해서..."

정부가 정한 2020년 국내 항공산업 매출 목표는 200억 달러.

영천시는 핵심 기업유치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수출마케팅을 지원하고, 군수분야를 바탕으로 한 시장 창출에도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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