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공기오염 측정 가능"

"스마트폰으로 공기오염 측정 가능"

2015.03.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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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오염도를 간편하고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 가능한 초소형, 초절전 공기 오염 측정센서의 원천 기술로 바이오센서와 전자소자,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뒤덮은 황사.

각종 공장에서 배출되는 공기 오염물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개인 저마다의 주변 공기 오염 측정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공기 오염 측정센서는 소모 전력과 부피가 크고 여러 가지 유해가스를 동시에 측정할 때 정확도가 낮은 게 흠입니다.

KAIST 박인규 교수팀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 가능한 초소형, 초절전 공기 오염 측정센서의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박인규,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동시에 10가지 혹은 20 가지 이상의 다른 센서 소재를 작은 반도체 칩 위에 직접 올릴 수 있는, 제작할 수 있는 그런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 크기의 극소영역 일부만을 제어하는 초소형 가열장치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기능성 나노소재를 하나의 전자칩에 쉽고 빠르게 집적하는 기술입니다.

여러 종류의 센서용 나노소재를 적은 양으로도 동시제작 할 수 있어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초소형, 초절전 가스 센서를 만들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이 기술은 고밀도 전자회로와 바이오센서, 에너지 발전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소형화와 소비전력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 휴대용 가스 센서 분야에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강경남, KAIST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자신이 원하는 공간 내에서 공기 오염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게 되고 그렇게 됨에 따라 본인이 좀 더 자신의 건강을 좀 더 잘 돌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용 공기 오염 센서 뿐만 아니라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융합기술 발전에 활용될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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