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지 낙석 주의

절개지 낙석 주의

2015.03.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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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절개지에서 돌이나 흙이 떨어지는 낙석 사고 위험이 커 관계기관이 긴급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에 있는 도로에 돌무더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40톤가량이 돌과 흙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최근 날이 포근해지면서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해빙기인 이맘때면 전국의 도로변 절개지에서 낙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이런 낙석 위험구간은 절개지를 낀 도로 곳곳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바위 틈 속으로 들어간 물은 겨울에 한파 등으로 안에서 얼어붙으면서 부피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땅속 얼음이 녹아 물이 되면 부피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지반이 약해져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안태봉, 우송대 철도건설시스템학과 교수]
"사면 내에 들어가 있던 물이 얼면 팽창하게 되거든요.그 균열이 팽창했다가 녹으면서 그 균열이 무너져서 사면 붕괴가 일어나죠."

각 지자체도 날이 풀리면서 낙석 위험이 높은 절개지 구간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절개지 가운데서도 낙석 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해서는 지지대 등 보강공사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희,충북 옥천군청 안전총괄과장]
"위험한 곳을 무리하게 지나가기보다는 피해서 가까운 면사무소나 군청에 연락해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발생하는 절개지 낙석 사고.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지자체에 연락하는 등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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