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현장중계] 교토에서 선보인 서울 어린이의 방

[스마트폰 현장중계] 교토에서 선보인 서울 어린이의 방

2017.12.10.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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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교토시 지역 다문화 교류네트워크의 가을 축제에 나와 있습니다.

이 행사는 교토시가 추진하는 지역 교류와 다문화 공생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것인데요.

오늘은 이 안에 서울 아이들의 방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가보시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센터 안, 그 한편에 서울 어린이의 방 부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아기자기한 문구들, 연예인 사진에서부터 아동용 한복, 거기다 자그마한 이부자리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각종 놀이에 한창입니다. 팽이 놀이, 캐치볼, 탈, 윷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는 한국 어린이들의 일상, 모두 어떻게 보았을까요?

[미야모토 아이리 / 학부모 : 문구류 같은 게 비슷하네요. 우리 애는 여자애인데 문구 고르라고 하면 저런 것과 비슷한 걸 고를 것 같아요.]

[교토시 고등학교 2학년 : (리포터) 자신이 아이였을 때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일본이랑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의 동화책을 번역해서 읽어주는 워크숍도 진행되었습니다.

감기 걸린 물고기라는 동화책인데요.

어찌나 낭독이 생생한지 코를 씰룩거리는 어린이도 보입니다

[나가타 아츠마사 / 국립 민족학 박물관 연구원 : 주변에 한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 네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른 문화를 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재일교포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뿌리가 있는 한국이 어떤 곳인가를 가까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날 아이들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사는 아이들도 자신들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듯합니다.

이 아이들이 한국을 한층 더 친근하게 바라보는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YTN월드 김샛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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