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 민간 외교관 이미아 대표

[이야기꽃] 민간 외교관 이미아 대표

2017.11.19. 오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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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한국의 메아리'라는 교류협력 단체 대표로 있는 이미아라고 합니다.]

■ 이미아(49) 프로필
-한-프 문화교류단체 '에코 드 라 코레'(Echos de la Coree: 한국의 메아리) 대표
-전 프랑스 에브리 대학 겸임교수
-2013년 프랑스 문화예술인사 공로훈장 수상

(1) '대한민국'이 세계에 '메아리'치는 그 날을 향해…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교수 시절) 대한민국에 대한 과제를 내봤어요. 4, 50명 중에 거의 95%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과제를 해서 오는 거예요. 어떻게든지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이 메아리를, 프랑스를 통해 유럽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세계에 전하고 싶다는 어떤 포부가 있었어요. 그래서 에코 드 라 코레(Echos de la Coree, 한국의 메아리), 한불문화교류협회가 생긴 겁니다.]

(2) 대한민국은 나의 자존심! 한국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까?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문화예술행사 같은 것들을 저희가 기획하고 진행을 해요. 한국 오페라 '춘향전'과 한국에서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 이런 것들을 프랑스에 소개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06년에 벌써, 한식 세계화 생기기 전에 궁중 한식을 소개하는 궁중 한식 음식전을 기획했어요.]

(3) 무식이 용감이다! 발로 뛰며 이뤄낸 행사 기획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어디서 (저희가) 몇만 유로, 몇십만 유로씩을 주고 큰 행사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몸으로 찾아가서 발로 뛰고 정말 발품 팔아서, 외교부, 건설교통부, 문화홍보부…. 안 다녀본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의외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안 열릴 것 같았던 문도 열리고, 사실 전 외교관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든지 멋지게 홍보해야 한다는 사명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무식이 용감이에요.]

(4) 시행착오를 거쳐 기획의 실마리를 잡다!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한지 축제할 때) 모 전자회사에서 저희가 모니터를 빌려서 설치를 했는데 그 설치되어있었던 모니터들이 도난을 당해요. 그걸 다 물어주고 그 보험처리를 하는 데 3년이 걸렸어요. 한국인 조각가 임동락 교수님의 조각 전시 같은 경우, 45일간 컨테이너에 실어서 배로 오다가 분실되기도 하고. 뭐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하나하나 어떻게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됐죠.]

(5) 국적을 뛰어넘는 감동, 관객을 울린 장애인 예술단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휠체어를 타고 눈이 안 보이거나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는 분, 그런 분들이 다 예술단을 이뤄서 공연을 왔었는데,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다 울었어요. 왜냐하면 그건 동정이 아니라 정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시간이었어요. 우리의 편견을 깨고 오히려 장애인 예술가들이 우릴 위로해주는 시간.]

(6) 민간 외교관 이미아, 세계 평화를 위해 다시 도전하다

[이미아 / '한국의 메아리' 대표 : 오늘 10주년, 저에게는 마침표와 함께 다시 출발하는 출발점이 되는 공연이에요. 17년 동안 저희가 100여 개가 넘는 행사를 하면서, 몇십만 명을 만났잖아요. 저는 이미 민간 외교관이에요 사실은.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내년부터 이어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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