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과서] 학교 텃밭에서 지구와의 공존을 배우는 아이들

[세상교과서] 학교 텃밭에서 지구와의 공존을 배우는 아이들

2017.02.19.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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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가 점심 급식 메뉴로 올라가는 학교가 있습니다.

채소를 대하는 태도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겠죠.

고사리 같은 손이 만들어내는 작은 혁명의 현장.

권정미 PD가 소개합니다.

[기자]
감자와 당근 같은 곧 있을 점심 급식에 올라갈 채소를 가꾸는 아이들.

크고 잘 익은 감자를 캐는 아이들.

작은 감자를 두고 캘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펠리페 산체스 / 학생 : 제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심지 않았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함께 작물도 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선생님들은 최근 물 보존의 중요성에 관한 수업을 추가했는데요.

텃밭에 물을 주는 아이들은 어제보다 오늘 부쩍 자란 작물을 보면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레 깨닫습니다.

[리타 몬탄스 / 교사 : 주요 교육은 지속성의 원칙과 환경 보호를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쉽게 연결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겁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 간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교감이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가르치는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의 생각은 어떨까요?

[알레안드로 산체즈 / 학부모 : 이 학교는 교육적인 DNA를 심어줍니다. 이런 학교는 우루과이 전 지역에 도입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런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찾는 것이기 때문이죠.]

텃밭을 가꾸면서 아이들은 공동체 참여와 자립심, 그리고 서로 돕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지키는 방법도 터득하는데요.

[루이사 알바레스 / 학교 이사 : 학생들이 졸업할 때 저희가 심은 이 씨앗을 가지고 떠나길 바랍니다. 환경 보호에 관한 아이디어들과 자연과의 공존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 희망이 보입니다.

YTN 월드 권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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