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노회찬 죽음 미화 발언한 홍준표, 참 안됐다"

이정미 "노회찬 죽음 미화 발언한 홍준표, 참 안됐다"

2018.08.20.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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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 죽음에 대해 '자살 미화는 비정상'이라고 글을 올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이정미 대표가 출연했다. 이 대표는 노 의원 서거 이후에 죽음을 조롱하는 일부 SNS 글과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저는 사실 고인을 떠나보내는 입장에서 너무 그분들이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는 "사람의 죽음 앞에 고통받고 슬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이지 않냐"며 "그런데 얼마나 이 정치의 세계에서 아득바득 권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마음을 저렇게 다 파괴하면서까지 저렇게 하셨을까. 저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날 홍준표 대표님한테는 좀 마음의 평화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오히려 제가 그런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글과 관련해 비판이 쏟아지자 홍 전 대표는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며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라고 또다시 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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