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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석구석 코리아] 이국적인 푸른 자연,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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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4-14 17:23
[해설]
노란 물결 일렁이는 봄의 천국 경남 거제도로 떠난 오늘의 여행!

지상낙원에서 만난 노부부의 특별한 이야기부터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가 남아있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입안 가득 퍼지는 봄의 향연!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과 낭만 가득한 거제의 밤까지~

[MC]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 여행을 해볼 텐데요. 멋진 거제도로 우리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해설]
봄은 어디에나 찾아오지만, 거제의 봄은 좀 더 특별하답니다.

따뜻한 봄바람 살랑거리면 상춘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거제의 숨은 명소 공곶이 수목원인데요.

이곳에서 아비가일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MC]
오~ 이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거예요? 오 마이 갓!

[해설]
미지의 세계로 통할 것 같은 느낌이죠?

신비로움 가득한 돌계단을 향해 내려가 보는데, 아우 길다, 길어~

[MC]
301, 302, 303, 304, 305

[해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마주하게 된 보석 같은 풍경!

푸른 바다 앞에 넘실대는 노란 물결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첸데요~

비밀의 화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공곶이는 명품 수선화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김수향 / 경남 김해시 : 걸어 올라오는 길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오니까 수선화 꽃이 너무 예뻐서 또 오고 또 오고 싶습니다.]

[MC]
와~ 여기는 여러분 꽃의 천국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죠.

[해설]
어디에서 찍어도 화보가 되는 천상의 낙원.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라죠~

50년 전만 해도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이라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MC]
안녕하세요. 농원에서 뭐 하고 계세요?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김매고 있어요.]

[MC]
근데 꽃이 특이하게 생겼어요. 무슨 꽃인가요?

[지상악 / 공곶이 농원 : 수선화입니다.]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수선화가 40년 전에 (수선화) 뿌리 두 개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세월이 가니까 지금 이렇게 커졌습니다.]

[MC]
할아버지 근데 귀찮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꽃 관리하기가.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뭐 힘들지만 이렇게 가꿔야겠다, 꽃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죠.]

[지상악 / 공곶이 농원 : 꽃 보면 옛날 생각이 나 우는 사람이 있고 꽃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MC]
없죠. 저도 꽃 엄청 좋아하는데.

[해설]
척박한 산비탈을 50년에 걸쳐 일궈온 부부.

공곶이엔 꽃과 나무가 가득하게 됐지만 할아버지는 잃어버린 게 있으시대요.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손에) 지문이 없어.]

[해설]
얼마나 많은 정성을 이곳에 쏟았을지 짐작이 가시죠?

[김명희 / 경남 진주시 : 그 할아버지가 너무 노력했다는 게 정말 감동적입니다.]

[담당 피디]
혼자서 이렇게 다 하신 거예요?

[김명희 / 경남 진주시 : 그럼요. 풀 베려면 얼마나 힘든데. 이 손으로 다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해설]
구경하기도 벅찬 거대한 규모!

4만 평 넘는 농원을 관리하기 위해 생각해낸 묘책이 있었으니!

[MC]
할아버지 이건 뭐예요?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모노레일.]

[MC]
모노레일? 근데 이 모노레일 언제 쓰시는 거예요?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모노레일이 있기 때문에 농장 관리를 할 수 있어요. ]

[MC]
그렇죠.

[해설]
넓은 산자락을 매일 같이 걸어 다닐 수 없어 만든 것이라는데, 화원 구석구석 닿지 않는 곳이 없답니다.

[MC]
어, 여기 여기.

[해설]
할아버지 전용 애마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선 아비가일~

정말이지 돈 주고도 못 볼 아름다운 풍경인데요, 공곶이 농원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 몽돌해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거제의 비경이라고 합니다. 어우, 멋있다.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오늘 귀한 걸음 하셨으니까 이거 선물로 드릴게요.]

[MC]
오, 진짜요? 제일 좋은 거 주셨네요. 이거 금방 필 거 같은데.

[강명식 / 공곶이 농원 사장 : 집에 가져가면 필 거예요.]

[MC]
감사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해설]
거제가 사계절 내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것은 물론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여기,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입니다.

[MC]
와 여기구나. 여러분 이곳이 옛날 옛날에 포로들이 수용되어 있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해설]
가슴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죠?

6·25전쟁 당시 거제도는 한국군과 유엔군이 잡은 수많은 포로를 수용했던 곳인데요.

포로수용소가 위치했던 자리에 옛 흔적을 모아 유적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거랍니다.

[임민택 / 대전시 용전동 : 5~60년 가까이 만에 와보니까 지형이 많이 바뀌어서 잘 모르겠네요.]

[담당피디]
그때 선생님이 여기에 계셨던 거예요?

[임민택 / 대전시 용전동 : 포로수용소에 있는 포로들과 저희들이 엿장수에게 옷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죠.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모습은 달라졌지만, 분단의 비극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이곳.

[김미춘 / 포로수용소 해설사 : 이곳은 51년부터 여자 포로 300명, 중공군 포로 2만 명. 최대 17만 3천 명의 포로가 수용됐던 장소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아비씨도 같이 포로가 되어서 포로수용소로 들어가는 겁니다.]

[MC]
나 포로가 되기 싫은데. 가시죠.

[김미춘 / 포로수용소 해설사 : 같이 갈까요? 저도 포로가 되어서.]

[해설]
이제 본격적으로 포로수용소를 둘러볼 차례!

아비가일이 향한 곳은 전쟁포로들이 생활했던 야외 막사인데요.

숙소 안엔 실제 쓰였던 소품들까지~

꼭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이죠?

[MC]
선생님 그런데 보니까 곳곳에 P.W가 쓰여 있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김미춘 / 포로수용소 해설사 : P.W(Prisoner of War)는 전쟁 포로의 약자입니다.]

포로들이 있으니까 항공에서 적군이 이곳에 폭격을 가하지 않도록 써 놓은 것입니다.

[해설]
몰랐던 사실 오늘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포로들의 식사를 책임졌던 취사장인데요. 여기서 궁금증 또 하나!

당시 포로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김미춘 / 포로수용소 해설사 : 밥도 먹었고 통조림 제품도 있었다고 하니까 전쟁 중이지만 열악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해설]
잊고 지냈던 역사의 비극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준 거제 여행.

아비가일에게도 한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을 텐데요.

[해설]
공부만 하고 돌아가기엔 뭔가 조금 아쉬울 터!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있다는데요.

[MC]
오 저기! PX가 보이네요. 군대식 먹방 제대로 해보실까요? 우후~

[해설]
군 생활의 활력소 PX~ 군대 음식이 가득하죠?

[MC]
승리를 원하거든 배를 채워라! 먹방을 하겠습니다.

[해설]
거제도에서 군대의 맛을 보게 될 줄은 또 몰랐네.

[MC]
초코파이도 맛있지 말입니다.

[해설]
아비 병장~ 군대 먹방 실시!

[MC]
조 일병~ 빨리 안 갖고 와?

[조연출]
네, 가져왔지 말입니다.

[MC]
맛있게 비볐어?

[조연출]
예, 그렇지 말입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해설]
즉석에서 바로 조리해 먹는 전투 식량!

비빔밥부터 된장국까지 종류도 다양했는데요.

우리 아비 병장 입맛에 잘 맞으려나~

[MC]
음~ 괜찮다. 맛있는 비빔밥에 된장국에 케이크에 흰 우유에 군대식 밥 짱이네요.

[MC]
조 일병~ 깨끗하게 처리하고. 형님 간다, 수고.

[해설]
구석구석 거제여행~ 진짜 거제의 맛도 느껴보지 않을 수 없겠죠?

[MC]
여러분 지금 제일 행복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저 봄 맛보러 왔어요.

[김영주 / 음식점 사장 : 들어와요.]

[해설]
아비가일이 맛볼 오늘의 음식은 바다와 육지의 봄이 듬뿍 담긴 도다리쑥국!

[해설]
그런데 주문과 동시에 어디론가 향하는 사장님!

뭘 하시나 봤더니 수족관에서 싱싱한 도다리를 건져 올리시는데~

이게 말로만 듣던 봄 도다리인가요?

[김영주 / 음식점 사장 : 도다리예요. 지금 한창 나올 때죠.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가 제철입니다.]

[해설]
도다리가 준비되면 육수를 낼 차례! 그냥 물이 아닌 쌀뜨물을 이용한다는데요.

[김영주 / 음식점 사장 : 비린내라든가 이런 걸 전부 제거하죠. 아무래도 더 시원한 맛이 나겠죠?]

[해설]
그리고 도다리쑥국 맛의 하이라이트!

비린내를 잡아주고 향긋함을 더해 줄 쑥이 빠질 수 없겠죠?

[김영주 / 음식점 사장 : 바닷가 해풍 맞고 자란 쑥이기 때문에 쑥이 너무 좋아요.]

[해설]
좋은 재료 다 모였으니 이제 한데 넣고 맛있게 끓여줄 일만 남았는데요.

봄철 도다리와 쑥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좋아 요란한 양념이 필요 없다고 하니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죠?

[김영주 / 음식점 사장 : 첫 쑥이 올라올 때 도다리쑥국을 세 번만 먹으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MC]
이게 도다리쑥국이에요? 음~ 쑥 향이 진짜 좋은데?

[해설]
양푼 안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도다리쑥국.

향기로운 봄 내음을 코로 먼저 맛봤으니 이제 입으로도 맛볼 차례죠!

[MC]
통통한 봄의 도다리와 해풍 맞고 자란 싱싱한 쑥.

[해설]
그러니까 저기 빨리 좀 먹어봐, 맛이 어때, 아비가일?

[MC]
음~

[해설]
무슨 말이 필요하랴~

고소하고 담백한 도다리 육질이 혀에 착착 감기는 이 맛!

[MC]
캬. 굉장히 쑥 향이 강하면서도 은은하게 나니까 환상적인 만남이 딱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아요.

[해설]
아비가일의 먹방~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곳 맛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 밥 도둑계의 제왕, 간장게장 대령이요~!

[MC]
거제도에서 만나는 간장게장이 나왔습니다.

[해설]
어우~ 보기만 해도 군침 돈다.

[MC]
음 엄청 부드럽다.

[MC]
어머니 손 한 번만 잡아주시면 안 돼요?

요리 잘하는 비법을 내가 다 가져가겠다. 너무 맛있어요. 거제도에 오면 무조건 맛보러 와야지.

[해설]
두둑하게 배를 채우고 향한 마지막 여행지는 야경 명소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

낮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밤이 되면 멋진 조명이 들어와 더욱 낭만적이라는데요.

[MC]
풍차가 반짝 반짝거리네. 예쁘다~

[해설]
언덕 위에 오르면 한눈에 펼쳐지는 거제 밤바다까지. 여행 마무리 코스로 이보다 좋은 곳이 또 없겠네요.

[MC]
거제도는 정말 봄을 제대로 만난 여행지였는데요.

여기서는 꽃을 실컷 구경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그리고 먹거리는 끝내주게 맛있어요.

정말 다양한 재미를 찾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거제도는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거제도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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