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27회 바다와 바람이 만나는 곳, 양양

[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27회 바다와 바람이 만나는 곳, 양양

2017.03.17.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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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러분 오늘은 서핑의 천국! 바로 강원도 양양입니다~

[해설]
외국 해변이 아닙니다! 양양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스릴만점 이색스포츠부터! 구수한 떡 냄새와 훈훈한 정감 가득한 떡 마을 사람들 이야기와 양양이 자랑하는 토속 보양식! 그리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최고의 비경까지 만나본 구석구석~ 양양 여행! 오늘도 신나게 떠나 볼까요? 출발~!

[해설]
가장 먼저 향한 여행지는 산과 바다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하조대인데요. 고려 말,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하였다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서 이름 붙여진 곳이랍니다.

[MC]
여기 진짜 그림 그려놓은 것처럼 너무 아름답다.

[해설]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람들 발길이 절로 멈춰지는데요.

[김철주 / 서울시 방이동 : 보십시오 저 바다를! 말이 필요합니까? 특히 저 소나무 좋습니다. ]

[이미영 / 서울시 수유동 : 경치도 좋고 소나무가 너무너무 멋지고 등대도 멋있어요.]

[해설]
사람들 시선 한눈에 사로잡는 소나무 한 그루! 어디서 본 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기암절벽 꼭대기에 예술적으로 서 있는 자태로 보아 예사롭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데 저 소나무, 대체 정체가 뭔가요?

[MC]
특히 저 소나무가 어떻게 바위 위에서 자라는지 신기한데요.

[홍창해 / 하조대 해설사 : 어디서 본 거 같지 않아요?]

[MC]
글쎄요. 산에 올라가면 다 있잖아요.

[홍창해 / 하조대 해설사 : 동해물과 백두산이~ 뭘까요?]

[MC]
알았다! 애국가에 나오는 영상에 나오지 않아요?

[홍창해 / 하조대 해설사 : 맞습니다. 저게 그 유명한 애국송이라고 합니다.]

[해설]
아~ 맞다, 맞아! 애국가 속 그 소나무! 마치 우리 민족의 기상을 대변해주는 듯 굳건한 모습인데요. 하조대 경치를 한 번 보고 나면, 10년이 지나도 그 얼굴에 대자연의 기상이 서려 있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크, 정말 아름답습니다.

[해설]
이 수려한 풍광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시를 남겼다는 조선의 문장가들. 풍류에 취한 선비처럼 아비가일도 시 한 수 읊어볼까요?

[담당 피디]
아비씨. 오랜만에 삼행시 한 번 해볼까요?

[MC]
하. 하조대에 오르니
조. 조망도 좋고 아름답구나.
대. 대박이야~ 하조대 대박이야~! 하조대가 대박이야.

[해설]
하조대 기운 흠뻑 받고 달려간 다음 양양 여행지는??

[MC]
와~ 바다다! 우~!

[해설]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죠? 물놀이하기엔 아직 파도가 센 것 같은데~ 날씨가 뭔 대수랴~ 서핑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꼽히는 죽도 해변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서퍼들이 가득했는데요~ 아니, 그래도 서핑하기엔 좀 춥지 않나~?

[기지영 / 서울시 용산구 : 여름보다는 봄이나 겨울에 파도가 더 좋아서 자주 오고 있어요.]

[김로 / 경기도 수원시 : 파도 타는 순간에 정말 행복하거든요. 세상을 다 가진 기분?]

[해설]
캬~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니~ 아비가일도 그냥 갈 수 없죠!

[MC]
와 이걸 타고 크~ 멋지게 타면 재밌겠다.

[MC]
안녕하세요~ 여기서 혹시 서핑할 수 있나요?

[황병권 / 서핑 강사 :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허리 수심 정도에서 충분히 즐겁게 탈 수 있습니다.]

[MC]
초보자들에게 양양의 파도가 딱 적합하네요.

[황병권 / 서핑 강사 : 양양이 대한민국 서핑 3대 장소 중 하나입니다. 부산, 제주도. 그리고 양양.]

[MC]
이것이 바로 서핑 스타일입니다!

[해설]
그렇게 좋을까~ 서핑 슈트 갈아입고 잔뜩 신이 난 아비가일~ 본격적으로 서핑을 배워보기로 하는데요. 이대로 푸른 양양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들 줄 알았건만 지상 교육부터 받아야 한답니다.

[황병권 / 서핑 강사 : 서핑 보드와 내 몸을 연결 시켜주는 리쉬라는게 있어요. 돌아가지 않게 꽉 채우시면 돼요.]

[해설]
서핑 용어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기본자세 훈련 돌입!

[황병권 / 서핑 강사 : 패들링. 푸시, 업. 좋습니다.]

[해설]
보드에 엎드려 노를 젓듯 속력을 낸 후 한 번에 균형을 잡으며 일어서는 것이 포인트!

[MC]
서핑 멋지게 해봅시다. 바닷속으로 고고씽. 파이팅!

[해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바다로 향하는 아비가일. 배운 대로 팔을 열심히 휘저은 후 보드 위에 올라가 보지만! 에구구, 다시 한번 심기일전! 두 번째 도전은 과연 성공할까? 성공? 성공? 아이고~ 실패! 움직이는 파도 위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만만치 않나 본데 계속해서 몸 따로~ 마음 따로~ 아무래도 이번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해설]
잠깐, 그런데 이때!! 보드 위에서 멋지게 일어서는 아비가일~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모습이 기특하다~ 멋있어~ 부러워요 아비가일~ 그런데 파도와 한 몸이 되어 본 기분이 어때요??

[MC]
서핑의 매력은 파도를 기다리는 게 매력인 거 같아요. 계속 보고 있다가 좋은 파도가 왔을 때 바람도 맞고. 시원한 느낌도 들고. 뭔가 해냈다! 이런 느낌 받았을 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서핑의 맛 제대로 느껴본 아비가일! 이번엔 양양의 소문난 맛을 찾아갔습니다. 옛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MC]
근데 여행하면 체험이 또 빠질 수 없죠. 송천 떡 마을로 한 번 가볼까요?

[해설]
서른 집 중 열다섯 집이 떡을 만들며 산다는 작은 마을.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송천 떡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며 떡 만들기 체험마을로도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됐다는데요~ 이날도 주말을 맞아 많은 여행객이 마을을 찾았습니다.

[MC]
안녕하세요. 고소한 냄새가 나서 들어왔거든요. 이게 뭐예요?

[김성완 / 송천 떡 마을 이장 : 떡 만들고 있어요.]

[MC]
떡이요? 와~

[해설]
요즘엔 보기 드문 모습이죠? 힘은 들어도 이렇게 떡메치기를 하면 맛이 다르대요~

[김성완 / 송천 떡 마을 이장 : 옛날 전통방식으로 하고. 수작업으로 80% 이상. 그래서 매일 떡을 하다 보니까 신선하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해설]
손맛 담긴 전통방식에 이은 또 하나의 비결! 양양에서 난 신선한 재료도 빠질 수 없다고요~

[송천 떡 마을 직원 : 이건 수리취라는 건데 높은 산에서만 나는 거예요. 수리취가 귀해서 단오 때만 해 먹던 거예요.]

[해설]
오랜 전통에 귀한 재료까지~ 이러니 맛있을 수밖에요.

[MC]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류명옥 / 경기도 일산시 : 우리 가족들. 4형제가 어머니 모시고.]

[MC]
어머니 어디 계세요?

[해설]
쿵덕 쿵덕~ 할머니 기운이 좋으십니다! 허허.

[MC]
어떻게 쳐야 맛있어요?

[송천 떡 마을 직원]
이건 기술이 없어. 힘껏 내리치기만 하면 돼

[해설]
쉽고도 어려운 맛의 비결~ 젖 먹던 힘까지 내리치기! 떡메를 쳐 쫄깃함이 살아있는 떡은 손으로 조물~ 조물~ 고물을 묻혀주면 완성! 정말 옛날 생각난다~ 그렇다면, 직접 만든 송천 수리취떡의 맛은 어떨까요?

[송천 떡 마을 관광객 : 음 맛있네요~]

[해설]
요즘엔 보기도 먹기도 힘든 전통 떡을 체험도 하고 맛도 볼 수 있는 이곳! 하나만 만들고 가긴 섭섭하겠죠?

[MC]
안녕하세요. 떡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가져 왔거든요. 이것으로 뭐 하게요?

[최석자 / 송천 떡 마을 직원 : 미지떡.]

[해설]
먼저 수리취떡을 손으로 밀어 납작하게 펼쳐내는데요.

[박경자 / 송천 떡 마을 직원 : 냄새 맡아봐.]

[MC]
이게 수리취예요? 향 진짜 좋은데요?

[박경자 / 송천 떡 마을 직원 : 섬유질이 많아서 건강에도 좋아요. 몸에.]

[해설]
여기에 꿀을 내리고 난 벌집, 밀랍을 바르면 떡이 잘 굳지 않고, 맛과 향이 오래간답니다. 수리취와 밀랍의 만남은 어떨지 궁금하다~

[최석자 / 송천 떡 마을 직원 : 어때요, 맛이?]

[MC]
고소한데요. 쫀득쫀득하고.

[박경자 / 송천 떡 마을 직원 : 이거 엄마 갖다 드려. 귀한 거니까 못 잡숴보셨을 거야.]

[MC]
감사합니다. 엄청 좋아하시겠다. 내가 만들었어요~

[해설]
떡으로 입맛 돋운 아비가일, 이대로 끝낼 수 없겠죠~

[MC]
양양에 맛있는 게 뭐가 있을까. 은어 튀김. 뚜거리탕? 뚜, 뚜, 뚜거리탕? 뭐지? 물어봐야겠다. 사장님 뚜거리가 뭐예요?

[이정옥 / 뚜거리탕집 사장 : 고기 이름이 뚜거리입니다.]

[MC]
아~ 고기 이름이예요?

[이정옥 / 뚜거리탕집 사장 : 양양에서 나는 뚜거리, 생선이에요.]

[MC]
다 주시면 돼요. 맛있는 거.

[해설]
강원도 영동지방 하천에서 난다는 뚜거리. 강릉에서는 꾹저구라고도 불린다는데요. 영양이 풍부해 몸보신에는 물론이고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랍니다~ 30년 전통의 이곳 맛집의 비결은?

[이정옥 / 뚜거리탕집 사장 : 이거 넣어야 비린내도 없고 맛있어요.]

[해설]
여기에 통째로 뚜거리를 넣어 식감을 살려주는 것도 비법 중 하나랍니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여왕 은어도 양양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먹거리라는데요~

[해설]
시원한 수박 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은어는 작고 뼈가 연해 바삭하게 통째로 튀겨도 맛있고 구이로 먹으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답니다.

[MC]
이 맛있는 뚜거리탕. 과연 어떤 맛일까요?

[해설]
신중하게 한 입 먹어보는 아비가일. 혀의 미각을 총동원해 맛을 음미해 보는데~

[MC]
바닷물고기는 바다의 향기가 나잖아요. 민물고기는 그런 비린내 없이 구수하고 깔끔한 맛. 뚜거리탕 만나서 반갑구려.

[해설]
뚜거리는 합격! 이제 은어에 대한 맛 평가만 남았습니다~

[MC]
와 여러분, 이 하얀 속살 좀 보세요. 입 안으로 쏙~ 음~ 맛있다. 정말 맛있는데? 와우~ 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어떻게 물고기가 시원할 수가 있지? 꼭 수박 먹는 것 같아요.

[해설]
은어 맛도 합격! 그럼 오늘의 여행은 어땠어요?

[MC]
오늘의 양양 여행은 정말 활기참과 깨끗함의 끝이었던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양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오늘은 정말 신나게 그리고 맛있게 지냈던 하루였습니다. 진짜 양양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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