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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26회 시간이 빚은 서쪽 정원,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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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3-12 03:56
[해설]
서해의 비경을 간직한 곳 충남 서산으로 떠난 오늘의 여행!

하루에 단 두 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부터 병인박해의 슬픔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과 푸릇푸릇! 상큼한 봄 향 물씬 풍기는 서산의 밥상까지! 기대되시죠?

자~ 서산의 구석구석으로~ 지금 출발해유~

[MC]
구석구석 코리아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 충남 서산입니다! 그런데 피디님, 우리의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담당 PD]
오늘 첫 여행지는 바로 뒤에 보이는 간월암입니다.

[MC]
뒤에 보이는 간월암? 여기 섬 아니에요? 여기 어떻게 가요~ 바닷물이 이렇게 있는데!

[담당 PD]
걸어서 가면 돼요.

[MC]
걸어서 간다고요?

[담당 PD]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MC]
엥? 어떻게 걸어가~?

[해설]
아니, 누구 골탕먹이려는 것도 아니고 바다 위, 섬에 지어진 사찰 간월암에 걸어서 가라고요?

[이순규 / 충남 당진시 : 저기 건너가려고 했더니 물이 차서 못 건너가서 너무나 아쉬워요.]

[정은희 / 부천시 상동 : 할아버지 생신이셔서 여행 겸 여기 왔는데 물이 차 있어서 못 들어가서 너무 아쉬워요.]

[해설]
배를 타지 않곤 갈 도리가 없어 보이지만 피디 말을 믿고 일단 기다려보는데...

[MC]
피디님!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릴 거예요?

[담당 PD]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해설]
그런데 잠시 뒤,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MC]
오 진짜!
진짜 바닷길이 열렸네요? 이제 걸어갈 수 있겠다!

[해설]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 같죠?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이곳은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답니다.

[MC]
스님 안녕하세요. 여기가 어떤 곳인가요?

[정암 / 간월암 주지 스님 : 조선 초에 태조 이성계의 국사를 지낸 무학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볼 간(看)에 달 월(月)을 써서 간월암이라고 이름 짓게 됐다고 합니다.]

[해설]
달맞이 명소로 특히 유명하지만 낮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곳.

[간월암 관광객 : 편안하고 운치가 좋네요.]

[간월암 관광객 : 굉장히 아름다운 절인 것 같습니다.]

[해설]
아비가일도 간월암의 고즈넉한 매력을 만끽해보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주의사항!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바닷길이 닫힐 수도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빨리 나와~ 아비가일~

[MC]
오오~ 겨우 건너왔어요. 대박! 조금 전에는 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바닷물이 막 들어왔어요. 우와~ 간신히 나왔고만~

[MC]
여기 간월암은 딱 바다가 열렸을 때만 들어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되게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딱 앉아서 멀리 보고 있으면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곳인 것 같아요.

[해설]
다음으로 향한 여행지는 서산 9경 중 제1경에 꼽히는 곳, 해미읍성입니다!

[MC]
안녕하세요.

[김영숙 / 해미읍성 해설자 : 반갑습니다.]

[MC]
선생님 여기가 어딘가요?

[김영숙 / 해미읍성 해설자 : 조선 시대에 군인들이 있던 군부대였어요. 해미라는 곳이 바닷가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안 바다를 지키기 위해 군부대가 설치됐던 곳이죠.]

[해설]
현존하는 조선 시대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됐다는 이곳. 그 비결은 벽 안쪽을 작은 돌과 흙으로 채워 넣은 내탁식 공법에 있다는데요. 튼튼한 성벽 안엔 가슴 숙연해지는 아픔도 남아있답니다.

[김영숙 / 해미읍성 해설자 : 이 나무에 종교 중에 천주교가 있는데 천주교 신자들이 이 나무에 매달려서 많은 고문을 받게 돼요.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만인은 평등하다고 보는데 조선은 왕권주의(였기 때문에) 임금, 백성, 신하 다 평등하다고 봐요. 당시 우리나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죠. 그러다 보니 왕권이 붕괴되는 게 가장 문제였을 거예요.]

[해설]
금지된 종교를 받아들여 죄인 취급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 범법자들을 가두던 옥사엔 충청도 각지에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이 가득했답니다.

[MC]
되게 억울했을 것 같아요. 무슨 잘못이 있기보다는 믿고 있는 종교 때문에, 감옥까지 오는 건.

[MC]
그런데 여기 칼 하나가 있네요. 저도 한 번 해볼까요? 무서워. 친구야, 나 네 마음 안다.

[해설]
해미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배워 본 아비가일. 이번엔 이곳에 오면 꼭 맛봐야 한다는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요~

[MC]
안녕하세요. 여기 유명한 빵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어떤 거예요?

[김명자 / 해미읍성 빵집 사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셨을 때 드신 서산 육쪽마늘로 만든 키스링 빵입니다.]

[MC]
진짜요?

[해설]
2014년 이곳에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먹은 간식으로 유명해졌다죠. 일명 교황빵으로도 불리는 키스링 마늘빵!

[MC]
와~ 마늘빵 향기가 1등! 끝내줘요.

[해설]
서산의 특산물, 육쪽마늘과 국내산 우유 버터로 만들어 건강에 좋은 웰빙 빵이라는데~ 과연 맛은 어떨까요?

[MC]
음~ 빵 만의 담백한 맛과 마늘의 향기로움이 같이 있으니까 진짜 맛있는데요?

[MC]
이제는 봄이고 햇볕도 따뜻해서 경치 좋은 곳을 여행하기 딱 좋은 것 같은데 여기 해미읍성은 역사에 대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대단하고 멋진 장소인 것 같아요.

[해설]
이번엔 진짜 서산의 맛을 느껴볼 차례! 토질이 비옥한 서산은 봄나물 맛있기로 특히 유명하다고 하니 이 맛, 안 보고 갈 수 없겠죠?

[MC]
어? 저기 누구 계시는데? 뭘 캐고 있나 봐요. 가서 물어볼까요?

[해설]
봄기운 듬뿍 머금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대체 정체가 뭘까요?

[MC]
안녕하세요. 지금 뭘 캐고 계시는 거예요?

[유덕화 / 황토냉이 재배 농부 : 봄철 대표 나물 냉이 캐고 있습니다.]

[해설]
봄나물 대표 주자, 냉이의 최대 생산지가 바로 이곳, 서산이라는데~ 많이 나고, 유명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

[유덕화 / 황토 냉이 재배 농부 : 황토 냉이고 해풍을 맞고 자라 몸에도 좋죠.]

[MC]
그런데 진짜 흙을 만지니까 (일반 흙과) 다른 느낌이 드는데 이게 어떤 흙이에요?

[유덕화 / 황토 냉이 재배 농부]
황토 흙이라 만지면 푸슬푸슬하고 잘 부스러져요.

[MC]
해풍에. 황토에. 이렇게 자라는 냉이가 맛이 없을 수 없잖아요.

[해설]
다른 곳에 비해 맛과 향이 진하다는 황토 냉이를 먹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아비가일~

[MC]
여러분 1등 냉이입니다.

[해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냉이 향이 느껴지시죠?

[유덕화 / 황토 냉이 재배 농부 : 이제 많이 캤으니까 가져가서 손질하자고요. 출발!]

[MC]
냉이가 왔습니다. 싱싱한 냉이가 왔습니다.

[해설]
수확을 마친 후엔, 크기별로 손수 분리까지~ 황토 냉이 먹기가 쉽지 않지?

[MC]
근데 계속 황토 냉이 손질만 하니까 맛을 또 보고 싶네요.

[유덕화 / 황토 냉이 재배 농부 : 서산에 다른 지역에 없는 유명한 나물이 있어요~]

[MC]
또요?

[유덕화 / 황토 냉이 재배 농부 : 그럼. 저기 가면 있어요. 가봐요~]

[MC]
그럼 이거(냉이) 제가 이따 먹어야 하니까 가져갈게요. 어디 있지? 유명한 나물 어디 갔지?

[해설]
특급제보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이곳!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는 서산의 유명한 나물이 대체 뭘까?

[MC]
저분들 뭐하고 계시지? 안녕하세요. 여기서 옹기종기 뭐하고 계세요?

[조병화 / 옹굿나물 재배 농부 : 이거 뭔지 알아요? 모르죠? 처음 보죠?]

[MC]
뿌리 같은 거 아니에요?

[해설]
정말 처음 보는 녀석인데~

[옹굿나물 재배 농부 : 씀바귀 종류 옹굿이에요.]

[MC]
옹굿이요?

[해설]
이름마저 생소하죠? 충남 서부 지역에서 많이 먹는 옹굿은 노화, 주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물이랍니다.

[MC]
근데 이 옹굿을 보니까 인삼이나 도라지같이 생겼는데 맛은 어떤가요?

[조병화 / 옹굿나물 재배 농부 : 쌉쌀하면서 당기는 맛이 있어요. 그래서 (옹굿나물) 먹어본 사람은 많이 찾아요.]

[MC]
궁금하네요. 어떻게 먹는지.

[해설]
자, 이제 아비가일이 기다리던 봄나물 만찬을 즐길 시간! 직접 캔 냉이는 깨끗이 씻어 구수한 된장찌개에 퐁당~ 넣어주고~ 생소한 옹굿나물은 먹기 좋게 잘라 영양 만점 밥으로도 먹고~ 옹굿나물을 바삭하게 튀겨내면 아이들 입맛에도 그만이래요~ 여기에 옹굿나물 무침과 정과까지~ 푸짐하죠?

[MC]
싱그러운 봄기운이 가득한 충남 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와~

[해설]
세상에~~ 냉이와 옹굿으로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만들다니~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네요~

[MC]
그런데 이 밥에도 뭐가 들어간 것 같은데.

[조병화 / 옹굿나물 재배 농부 : 옹굿입니다.]

[MC]
아 밥에도 옹굿이 들어간 거예요? 음~ 옹굿밥이네.

[옹굿 음식점 사장 : 거기에다 달래장을 넣어서 비벼서 먹어봐요.]

[해설]
옹굿나물 밥을 먹을 땐, 달래간장을 넣고 간을 맞춰 향긋함을 더해준다는데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MC]
밥이 가끔 달 때가 있는데 옹굿이 있으니까 깔끔하고 담백하네요.

[해설]
노릇노릇 삼겹살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냉이와 옹굿나물!

[옹굿 음식점 사장 : 드릴까요, 제가 먹을까요?]

[MC]
주세요. 아~
음~ 이걸 씹으니까 쌉쌀한 맛이 있는데 냉이가 달달하면서 향기롭고, 찰떡궁합이네요.

[해설]
다음은 식탁 위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음식이죠? 겨우내 잠들어있던 입맛 깨워주는 냉이 된장찌개!

[MC]
캬~ 음~

[옹굿 음식점 사장 : 맛있어요?]

[MC]
와.. 진짜 맛있다! 향이 진짜 끝내주는데요? 냉이 찌개를 먹으니까 그 향기가 입속으로 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해설]
자연이 빚어낸 건강한 맛을 즐기며 마무리하는 서산 여행. 그 어느 때보다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MC]
저는 옹굿 처음 들어봤거든요.

[조병화 / 옹굿나물 재배 농부 : 이거 몰래몰래 숨겨놓고 서산사람들만 먹는 음식인데.]

[MC]
어떡하지~? 전국으로 나가버렸네!

[해설]
아비가일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구석구석 코리아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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