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설경 '인제'

하늘이 내린 설경 '인제'

2016.12.12.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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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이 포근하게 감싸 안은 깊고 고요한 마을.

굽이굽이 골짜기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곳. 시리도록 맑고 투명한 순백의 숲.

오늘의 여행은, 하얀 겨울을 닮은 고장 '강원도 인제'로 떠나보겠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인제'까지는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인제는 우리나라에서 대지가 가장 넓지만 인구밀도는 낮은 한적한 곳이죠.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서쪽에 자리한 인제는 어딜 가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특히 설악의 운무가 펼쳐지는 '한계령'은 꼭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꼽히는데요.

굽이굽이 이어진 고갯길을 따라 달리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펼쳐집니다.

설악산 깊은 산자락에 묻힌 유서 깊은 사찰 '백담사'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경내는 유난히 호젓하고 고요한데요.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이곳에서 수양하며 '님의 침묵'을 탄생시키기도 했죠.

매년 12월에 개방하는 인제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 '원대리 자작나무숲'입니다.

순백의 자작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신비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죠.

눈부시게 하얀 숲을 걸으며 살랑 살랑 바람이 지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느새 마음까지 싱그러워집니다.

인제의 산골마을 용대리에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황태가 주렁주렁 널려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이곳은 황태를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쫀득하게 마른 황태는 인제를 대표하는 보물로 꼽히는데요.

전국 최대 황태 산지답게 용대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황태 요리가 가득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설경 그리고 겨울이 만들어낸 맛과 멋, '인제'로 떠나보세요!

◆ 서울에서 인제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정도 걸려요!
◆ 한계령에서 드라이브를 하며 설경을 즐겨보세요!
◆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가기 전에 산불 조심 기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특별한 황태 요리를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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