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이 가려워요" 내 몸에 기생충이?

질문 : 기생충약 1년에 한 번만 먹어도 된다?

정답 : X

■ 1년에 2번 온 가족이 '기생충약' 챙겨 드세요!

몸속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먹는 기생충약!

이 약은 일반 성인의 경우 6개월 주기로 1년에 2번 온 가족이 같은 날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로 기생충이 묻어 있는 흙이나 채소를 섭취할 때 감염되는데요.

최근 유기농 식품을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유기농 채소나 과일의 경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먹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기생충에 감염되기도 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 날것을 섭취할 때도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요.

가축의 간, 강이나 호수에서 자란 자연산 생선회, 신선하지 않은 바닷물고기를 회로 먹을 경우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커지니 식재료는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합니다.

■ 기생충 감염 의심 증상

가벼운 근육통, 빈혈, 무기력증, 소화기의 이상으로 식욕 부진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항문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 요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요.

기생충약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또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이라면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 100℃ 끓이면 기생충 박멸

최근에는 감염률이 현저히 줄면서 기생충약 복용률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약 한 알로 모든 기생충을 죽이진 못하지만 100℃ 이상 끓는 물에서 죽지 않는 기생충은 없다고 합니다.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따뜻한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식재료는 조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위생습관으로 여러분의 생활 건강, 최고로 지켜주세요.

■ 기생충 예방을 위한 '올바른 위생 습관'
☞ 따뜻한 물로 손 씻기
☞ 음식은 조리해서 먹기

[감수]
서울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