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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굳은 다짐은 어디로…'작심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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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2-26 06:51
아내> 여보, 운동 갈 시간 아니야?

남편> 어? 오, 오... 오늘 쉬는 날이야.

아내> 그래~ 웬일로 삼일을 넘기나 했다. 뭐든 작심삼일이야.

[조윤경]
저도 올해 세운 목표 중에 작심삼일로 끝낸 것들이 정말 많은데 말이죠.

[정재환]
작심삼일은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요.

고려 시대에는 국가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자주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공사가 삼일을 못 간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 와서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하네요.

[조윤경]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정책이나 법령이 사흘 만에 바뀌는 경우가 아주 많았나 보죠?

[정재환]
여기에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 류성룡이 각 고을에 공문을 발송했는데요.

사흘 뒤에 갑자기 공문 내용을 수정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역리에게 발송한 공문을 모두 회수하라고 지시를 했죠.

그런데 역리가 공문을 바로 갖고 오는 겁니다.

[류성룡 : 아니, 3일 전에 보냈어야 할 공문을 어째서갖고 있느냐?]

[역리 : 어차피 3일 뒤에 또 고치실 것 같아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정재환]
이 말을 들은 류성룡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문을 고친 뒤에 반포했다고 합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공사삼일(公事三日)'이란 말은 집단이나 개인의 일까지 아우르는 말이 됐는데요.

차츰 국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개인의 결심에 더 초점을 맞춰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을 작(作), 마음 심(心) 자를 써서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됐습니다.

[조윤경]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작심삼일(作心三日)'입니다.

[정재환]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관청의 행정 명령이 자주 바뀌고 체계가 없는 것을 비꼬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정재환 씨는 늦깎이 대학생에서 박사까지! 작심삼일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요.

혹시 비결이 뭔가요?

[정재환]
저에게 작심삼일은 '작심해서 삼일도 못 간다'가 아니라 '작심하고 삼일만 견디면 이뤄낼 수 있다'거든요.

저도 해냈는데요. 이건 조윤경 씨도 할 수 있고,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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