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의 만남…영수회담(領袖會談)

지도자들의 만남…영수회담(領袖會談)

2017.06.27.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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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와 영수회담은 별개이며…."

"영수회담을 전격적으로 제의했습니다."

"1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 영수회담을 합니다."

[조윤경]
'영수회담'뉴스에서 가끔 보는 단어인데요, 혹시 정확한 뜻 알고 계시나요?

[정재환]
네. '영수회담(領袖會談)'은요, 주로 언론에서 많이 쓰는데 대통령과 정당 대표의 회담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조윤경]
맞습니다. 중요한 정치 지도자들이 만나 국가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건데요.

그럼 '영수'의 뜻도 잘 아시겠네요?

[정재환]
그럼요. '영수(領袖)'는 말이죠, 여러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를 뜻합니다.

그런데 '영수(領袖)'가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 궁금하네요.

[조윤경]
'영수(領袖)'의 유래는 한자 풀이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영수(領袖)'는 옷깃 령(領), 소매 수(袖)가 합쳐진 말로 의복의 한 부분을 나타냅니다.

[정재환]
옷깃과 소매가 어떻게 지도자를 뜻하게 된 거죠?

[조윤경]
옷깃과 소매는 옷의 가장자리로 가장 많이 닳기도 하고, 때도 잘 타는 부분이라서 예전에는 짙은 색의 천으로 둘렀다고 합니다.

이 그림을 보면 의복에서 짙은 색의 영수가 두드러져 보이죠?

[정재환]
아, 그렇네요. 옷깃과 소매가 확실히 눈에 띄네요.

[조윤경]
이처럼 옷에서 '영수(領袖)'는 옷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인데요.

이후 남보다 두드러져서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표현하는 말로 사용했습니다.

[정재환]
그렇군요. 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영수회담(領袖會談)'입니다.

[조윤경]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 만나 국가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영수는 본래 '옷깃과 소매'를 뜻하는 말로 짙은 색의 천을 덧대어 두드러지게 보였습니다.

이후 사람에 빗대어 대표적인 사람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정재환]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만남은 보여주기식 만남이 아니라 나리의 발전을 위한 만남이 돼야할 것입니다.

[조윤경]
맞습니다. 요즘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인데요.

대통령과 정당 간의 소통이 잘 이뤄져 한국 정치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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