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났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용수철' 의 유래

늘어났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용수철' 의 유래

2017.06.19.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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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헌우~ 지금 뭐 해?

아들 : 엄마, 용수철저울 만드는 게 숙제인데 너무 어려워. 엄마가 좀 도와주면 안 돼?

엄마 : 짜잔~

아들 : 우와~ 정말 저울 됐네? 우리 엄마 최고! 그런데 엄마. 용수철은 어디에서 나온 말이야?

[정재환]
용수철은 스프링을 말하는 거잖아요. 근데 이 용수철에도 무슨 유래가 있을까요?

[조윤경]
용수철은 늘어났다가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탄력이 있는 나선형으로 된 쇠줄을 말하는데요. 용수철의 유래를 알려면 용수(龍鬚)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정재환]
용수요? 용의 물일까요?

[조윤경]
여기서 용수(龍鬚)는 용의 수염을 뜻합니다.

[정재환]
용의 수염이라고요? 전혀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데요.

[조윤경]
그런가요? 제가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중국에서 전해지는 설화입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서 최고로 멋진 동물을 뽑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서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동물이 모였습니다.

이때 용도 대회에 참가해서 탄력 있는 수염을 자랑했는데요. 용의 수염을 길게 잡아당겼다가 놓자 아니, 이게 웬일이죠? 다시 제자리로 수염이 돌아가는 게 아니겠어요?

용은 이 멋진 수염 덕분에 하늘나라에서 최고로 멋진 동물에 뽑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15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스프링이 중국에 들어왔을 때, 그 모양이 늘어났다가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용의 수염과 같다고 해서. 용 용(龍), 수염 수(鬚), 쇠 철(鐵)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정재환]
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용수철(龍鬚鐵)입니다.

[조윤경]
탄력이 있는 나선형으로 된 쇠줄을 말하는데요. 중국 설화를 보면 용의 수염, 용수(龍鬚)가 늘어났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쇠를 뜻하는 ‘철(鐵)‘이 붙어 ’용수철‘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집니다.

[정재환]
용수철은 아무리 길게 늘였다가 놓아도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죠.

[조윤경]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용수철처럼 칠전팔기의 정신을 가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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