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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진을 빼면' 시들시들 해진다
    나무의 '진을 빼면' 시들시들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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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 여보! 우리 저기 가서 코트 보고 가자.

    남편 : 하루 온종일 돌아다녔는데 아직도 볼게 남았어?

    아내 : 아이 뭐래~ 나 이제 겨우 3층 돌았는데 그럼 당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남편 : 나 당신 기다리느라 진이 다 빠졌어~ 일단 밥 좀 먹자! 아니, 아냐! 그냥 집에 가면 안 돼?

    아내 : 30분만 더 돌아보자~ 응? 

    남편 : 또?!

    [정재환]
    그렇죠. 저 남편의 마음 누구보다 잘 알죠. 하염없이 부인을 기다리다 보면 몸에 기운이 다 빠지게 되죠! '진이 빠지다'는 '기운이 빠지다' 뭐 이런 뜻이겠죠?

    [조윤경]
    '진이 빠지다'는 실망을 하거나 싫증이 나서 의욕을 상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정재환]
    그런데 '진'이 뭐기에 이런 표현이 쓰이는 거죠?

    [조윤경]
    '진'은 식물 줄기나 나무껍질 등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입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진은 피부병을 고치는 약으로 쓰이기도 하고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진으로는 고무를 만들기도 하죠. 

    [정재환]
    아하 '송진'하니까 알겠네요. 그런데 진이 빠지면 나무는 시들시들해지지 않습니까? 

    [조윤경]
    나무에서 진을 계속 뽑아내면 나무는 기운 없이 시들시들해지다가 심하면 말라죽게 되죠. 그래서 '진이 빠지다'는 거의 죽을 정도로 기력이나 힘이 없는 상태를 표현할 때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진이 빠지다'입니다!

    [조윤경]
    힘을 다 써서 기진맥진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진이 다 빠진 나무는 말라죽게 되는데요. 이것을 사람에 빗대어 죽을 정도로 기력이 빠지고 의욕을 상실한 상태를 표현할 때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재환]
    제가 사실 말이죠. 오늘 아침부터 일이 많아가지고요. 밥도 못 먹고 계속 일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진짜 진이 빠지네요. 

    [조윤경]
    어머 그러면 식사하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음 녹화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정재환]
    네. 사실 제가 그걸 좀 말씀드리려고... 역시 참 따뜻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