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은 원래 물에서 했던 놀이?

'숨바꼭질'은 원래 물에서 했던 놀이?

2016.02.01.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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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동네 골목길에 정겹게 울려퍼졌던 소리죠.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하루 종일 뛰어다녔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정재환]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어릴 때 숨바꼭질 놀이 참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 낱말도 유래가 있나 봐요?

[이광연]
전통 놀이인 숨바꼭질, 어원은 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재환]
물하고 관련이 있어요?

아니, 숨바꼭질이 어떻게 물과 관련이 있을까요?

물속에 숨는 건가요?

[이광연]
네, 비슷합니다.

숨바꼭질의 어원은 물속에서 숨을 바꿔 쉬는 행동인 숨막질, 숨바꿈질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소위 자맥질이라고도 하죠.

[정재환]
그렇다면, 숨은 숨 쉬다를 뜻하는거네요.

숨바꿈질, 아~ 숨을 바꿔 쉬는 행동 맞습니까?

[이광연]
네, 정확합니다. 원래는 숨바꼭질이 물속에서 술래잡기를 하던 놀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숨바꼭질은 헤엄칠 때에 물속으로 숨는 행동이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정재환]
물속에서의 놀이가 지상으로 오면서 오늘날의 '숨바꼭질'이 된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숨바꼭질입니다.

[이광연]
술래가 있어서 사람이 숨으면 그 사람을 찾는 놀이로 물속에서 숨을 바꿔 쉬는 행동인 숨막질, 숨바꿈질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치던 술래!

동네 곳곳이 놀이터였고, 친구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광연]
그 시절 따뜻했던 기억들이 우리에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죠.

[정재환]
힘들 때, 그 추억의 한 조각이 우리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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