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조선 과거시험에서 유래?

'난장판'…조선 과거시험에서 유래?

2015.10.19.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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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지금 필요한 것은 뭐? 스피드~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달려가야죠.

그러나... 이미 현장은 전쟁터입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광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네요. 이렇게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대거나 뒤죽박죽이 된 곳이나 그런 상태를 가리켜 난장판이라고 하죠.

[정재환]
난장판~ 이거 조선시대 과거에서 유래된 말이잖아요.

[이광연]
오~ 아시네요. 어지러운 마당이라는 뜻의 난장에 판이 붙어서 된 낱말 난장판은 과거장에서 선비들이 질서 없이 들끓어 뒤죽박죽 된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정재환]
저, 그것도 압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도 부정행위가 있었고 대리시험도 있었어요. 채점자를 매수하기도 하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도 치열했다죠.

[이광연]
맞습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박제가가 북학의에 과거장을 묘사한 것을 보면요. "유생에 힘센 무인과 술파는 장사치까지 뒤죽박죽이며 난투극에 사람이 압사당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는 예를 다해야 할 장소에서 강도질이나 전쟁터의 짓거리를 행하는 것으로 옛사람이라면 오늘날의 과거장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정재환]
상상이 되네요. 그야말로 난장판이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난장판'입니다.

[이광연]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과거를 보던 난장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인재 등용을 위한 시험장에서 부정부패가 횡행했다는 그 자체가 국가의 미래를 뒤죽박죽, 어지럽게 만드는 난장판인 거죠.

[이광연]
그렇습니다. 난장판이 벌어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이뤄지는 경쟁이야말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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