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매고 학교 가는 개…'○○○세상'

가방 매고 학교 가는 개…'○○○세상'

2015.08.17. 오전 0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광연]
세상엔 별의별 기막힌 일이 많습니다.

미국에선 40가지 종류의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재배돼 화제고요.

베트남 메콩강에선 무게만 무려 130kg 자이언트 잉어가 산답니다.

그런가하면 중국에선 두발로 걷는 개가 인기인데, 가방까지 매고 학교에 가는 모양이네요.

세상 참 요지경이죠.

[정재환]
그런데 이 요지경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이광연]
이 '요지경'은요. 아름다운 옥 요, 못 지, 거울 경!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름다운 옥이 있는 연못을 비추는 거울이 라는 말이죠.

알쏭달쏭하고 묘한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죠.

[정재환]
'요지'라는 게 독특한 거 같네요.

'요지'는 어떻게 생기게 된 건가요?

[이광연]
고대 중국의 신화를 담은 책 '산해경'에 의하면요.

곤륜산에 서왕모 라고 하는 여신이 살았답니다.

곤륜산에는 마시면 죽지 않는 물이 흘렀는데 이 물이 고인 연못이 바로 요지였던 거죠.

서왕모는 해마다 요지에서 성대한 생일연회를 벌이곤 했는데요.

전 세계 신들이 찾아와 진귀한 보석을 선물했다고 해요.

보석으로 가득찬 화려하고 환상적인 연못, 요지..

여기에 거울 경자가 붙어서 '요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뜻의 요지경이 탄생한 거죠.

[정재환]
재밌는데요.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아름다운 옥 요, 못 지, 거울 경 요지경입니다.

[이광연]
진귀한 보석으로 가득한 연못 '요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뜻으로 알쏭달쏭하고 묘한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는 말입니다.

[이광연]
세상이 요지경이다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정재환]
그럴수록 자기 주관을 갖고 세상을 바르게 직시하면서 살아가려는 노력,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