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진짜 점심다운 점심일까요?

어떤 게 진짜 점심다운 점심일까요?

2015.08.03.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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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낮 12시!

드디어 꿀맛 같은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두 사람..

마침내 음식이 나오는데요.

한 테이블엔 끊임없이 음식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는 접시가 하나 나오니 끝이네요.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의 점심,

어떤 게 진짜 점심다운 점심일까요?

우선 점심이란 낱말의 뜻부터 알아야겠죠.

[정재환]
그러게요. 막상 생각해보니 점심이란 말이 한자인지 한글인지부터 아리송한데요?

[이광연]
점심은 점 점, 마음 심!

'마음에 점을 찍 듯 가볍게 먹는 음식'이란 뜻의 한자어입니다. 점심의 유래에 관한 얘기 중에 재미있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광연]
중국 남송시대에 한세충이란 유명한 명장이 있었답니다.

그의 아내는 만두를 빚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곤 했는데 어느 날 만두가 턱없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만두가 적으니 마음에 점이나 찍으시오' 라고 했답니다.

양이 얼마 안 되니까, 마음에 '먹었다'하는 기분이라도 들도록 허기라도 달 래라는 것이죠.

[정재환]
과거에는 하루 두 끼 식사가 일반적이었다고 하던데 그럼 점심이 간식의 의미였던 모양이네요?

[이광연]
그러다가 삼시세끼를 먹게 되면서, 한 끼 식사를 나타내는 말이 된 겁니다.

[정재환]
자.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점심입니다.

[이광연]
점 점, 마음 심, 아침과 저녁 식사 사이에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가볍게 먹는 끼니라는 뜻이죠.

[정재환]
요즘은 건강을 위해 아침과 저녁은 가볍게 점심은 든든히 먹는 게 좋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하지만 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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