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출산휴가

조선시대의 출산휴가

2017.08.01. 오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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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한명이 평생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자녀수를 의미하는 수치 합계출산율.

지난해 우리나라에 합계출산율은 세계 217위로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때문에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매해 쏟아져 나오고 상황!

그중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아이를 낳는 부부에게 꼭 필요한 제도인데요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 육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힘든 것이 현실!

그런데 조선시대 궁궐에서도 출산휴가를 주었다고 하는데요.

노비들도 마음껏 누렸던 출산휴가 어떤 제도였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노비가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특히 궁궐이나 관아에는 허드렛일을 하는 관비들도 많았는데요

비록 노비였지만 이들은 필요하면 휴가를 얻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 초기 관비가 아이를 낳게 되면 고작 7일의 휴가를 얻을 수 있었던게 전부였는데요.

산모에게 7일의 휴가는 충분치 않았기에 세종은 이 휴가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합니다.

세종은 7일이었던 출산휴가를 100일로 늘렸는데요.

여기에 출산전 휴가 30일을 더해 무려 130일 가까운 출산휴가를 보장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관비의 남편에게도 한 달의 휴가를 주었는데요.

이정도면 오늘날에도 쉽게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조치가 아닐수 없습니다

특히 세종은, 남편에게 충분한 휴가를 주지 않는 것은 부부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노비의 출산까지도 결코 하찮게 여기지 않았던 성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많은 출산장려책들 속에서도 여전히 아이를 갖는 일이 부담스러운 현대사회.

출산을 그 어떤 일보다도 귀중하게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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