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이운룡의 충정, 통영

명장 이운룡의 충정, 통영

2017.06.13.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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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충렬사

충무공 이순신을 기념하기 위해 400년 전에 지어진 이 사당은 오늘날까지 이순신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사당의 앞 편으로 눈을 돌리면 동백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매해 꽃을 피워 충렬사를 아름답게 만드는 이 동백나무의 나이는 충렬사와 맘먹는 400년.

이순신이 전사한 후 심겨진 이 나무는 이순신에 대한 한 남자의 그리움과 존경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통영에 전해 내려오는 명장 이운룡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1592년. 일본군이 순식간에 부산과 옥포를 함락하자 원균의 군대는 위기에 빠지는데요.

이 때 한 장군이 다급히 이순신을 찾아옵니다.

그의 이름은 이운룡, 원균의 휘하에 있었던 그는 원균이 위기에 빠지자 이순신에게 지원을 요청해 원균을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평소 이순신을 존경했던 이운룡, 이후 이순신의 휘하에 들어가 뛰어난 전과를 올리는데요.

이순신은 이운룡의 자질에 크게 감복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합니다.

이순신이 전사한 후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이운룡, 그는 가장 먼저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는데요.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이곳을 통영이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후 이운룡은 이순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충렬사를 지었는데요.

명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치 않았던 것일까요?

이운룡은 충렬사에 손수 동백나무를 심었고 이 나무는 수 백년이 흐른 지금까지 남아 나라를 위해 삶을 바쳤던 두 장수의 충절과 우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라를 구한 명장 이순신 그리고 그가 남긴 또다른 유산, 후계자 이운룡.

통영에는, 명장 이순신과 그를 존경했던 이운룡의 충정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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