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주요뉴스
    인왕산 '치마바위'에 담긴 슬픈 사랑이야기
    인왕산 '치마바위'에 담긴 슬픈 사랑이야기

    동영상시청 도움말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사이에 위치한 높이 약 338m의 인왕산.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산을 찾은 이들을 맞이하며 나름의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치마바위라 이름 붙여진 바위가 있는데요~

    과연 인왕산 치마바위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질까요?

    1506년,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이 반정으로 폐위되고, 수많은 병사들이 진성대군의 사저에 몰려듭니다.

    진성대군은 연산군이 자신을 죽이려는 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죠.

    그때 부인 신씨가 진성대군을 말리며 말했습니다.

    "말 머리가 우리를 향해 있다면 우리를 잡으러 온 것이요, 우리를 지키러 왔다면 말 꼬리가 우리를 향해 있을 것입니다."

    결국 부인의 말대로 말 머리의 방향을 확인한 진성대군은 문을 열고 병사들을 맞이하는데요.

    그가 바로 훗날 조선의 제11대 왕 중종, 그리고 그의 부인이 바로 단경왕후였습니다.

    하지만 신씨는 왕후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의 아버지 신수근이 연산군을 위해 반정을 반대하다 제거된 후 역적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반정에 의해 왕위에 오른 중종은 조강지처를 지킬 힘이 없었고 결국 부인 신씨는 왕후가 된지 불과 일주일 만에 폐위되어 쫓겨나고 말았죠.

    부인을 잊을 수 없었던 중종,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부근을 바라보았다고 하는데요.

    그 소식을 들은 부인 신씨는 자신이 궁에서 입던 붉은 치마를 경회루가 보이는 바위에 걸어 놓았고 중종은 치마를 보며 아내 신씨를 향한 마음을 간직했다고 합니다.

    이후 두 남녀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졌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치마바위에 얽힌 애처로운 사연.

    왕과 왕후의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슬픈 사랑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