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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느티나무로 환생한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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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4-18
치즈로 유명한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군에는 오수면, 즉 개 나무라는 뜻의 지명을 가진 곳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으로 마을 이름이 '개나무'라 불리게 된 걸까요?

고려시대 문인 최자가 쓴 시화집인 보한집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김개인이란 사람에겐 주인을 잘 따르는 충직한 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개를 데리고 장에 다녀오던 그는 술에 취해 산에서 잠이 들었는데 이때 들판에서 불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불길이 시시각각 주인을 덮쳐오자 다급해진 개는 근처 개울에 몸을 던져 온몸에 물을 적신 후 주인 주변을 밤새 뒹굴며 불길을 막아 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김개인은 잿더미가 되어 버린 주변과 개의 주검을 보고 슬퍼했습니다.

개의 지극한 마음을 잊지 못한 주인은 그곳에 개의 무덤을 지어주고 지팡이를 꽂아두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지팡이가 느티나무가 되어 자라났습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충직한 개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을 이름을 오수라 불렀다고 합니다.

원래 오수개는 티베트가 원산지로 마스티프종 혈통을 이어 받아 한반도 남쪽 지방에서 토종화 되어 진돗개만한 풍채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오늘날 임실에서는 오수개가 환생한 천 년 느티나무와 김개인의 비를 보존하며 그 의로움을 기리고 있습니다.

거두어 준 사람의 은공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은 오수개 이야기에는 의로움에 대해 다시 되짚게 하는 역사적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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