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회 본방] 원폭 피해 73년, 끝나지 않은 전쟁

[134회 본방] 원폭 피해 73년, 끝나지 않은 전쟁

2018.08.31.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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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아십니까?

올해는 36년 동안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지 73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은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채 여전히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될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있던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원폭 피해자 70만 명 가운데 최소 10%가 한국인이었다.

피폭의 상처를 입은 채 상당수의 생존자는 귀국했지만, 그들을 기다린 건 무관심한 정부와 사회적 냉대.

"고국에 오니까 진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피부를 보니까 일가친척도 반가워하지 않는 거예요. 무슨 전염병인가 싶어서 외면하고, 그 후 사실은 삶의 터전을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또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 이규열 /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

오랜 세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위해 2016년에 비로소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원인도 모르는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사는 원폭 피해 2세, 3세는 별다른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2세들의 목소리를 통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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