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회 본방] 벼랑 끝에 선 대리기사들

[114회 본방] 벼랑 끝에 선 대리기사들

2017.11.10.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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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 20만 명, 하루 대리운전 이용자 수 40만 명 시대.

대리운전기사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직업으로 1980년대에 대리운전업이 처음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대리운전기사들의 노동 현실은 어떠할까?

대리운전기사들이 대리운전업체와 맺는 계약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근로계약이 아닌 동업계약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업체가 요구하는 영업상의 지시를 전부 이행해야만 한다.

또한 대리기사들은 실제로 업체에 20%라는 과도한 수수료 내고 있는데 그 외에도 보험료와 용도가 불명확한 관리비, 별도의 프로그램 사용요금, 출근비 등을 추가적으로 납부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밤잠을 포기한 채 열심히 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대리운전기사들에게 남는 수입은 얼마 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한 취객을 상대해야하는 직업적 특성 탓에 감정 노동까지 수반하고 있어 대리운전기사들의 이중고는 심각한 상황.

때문에 현장에 있는 대리운전기사들은 자신을 '을 중의 을'이라고 표현하는데…….

YTN국민신문고에서는 대기운전기사들이 처한 현실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보호해 줄 제도적 개선방안은 없는 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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