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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특별토론 '우리 아이들의 대학입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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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07 20:26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YTN은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지금 정부에서 2022학년도, 그러니까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대입 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공론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쟁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대입 전형에서 수능과 학생부 전형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또 수능을 절대 평가할지 아니면 상대 평가할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활용하게 할지 말지입니다.

오늘 첫 토론회 주제는 수능과 학생부의 적정 비율 문제를 다뤄볼 텐데요. 오늘 패널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제 오른쪽에는 박윤근 서울 양정고등학교 교사 나오셨고요. 그리고 제 왼쪽에는 전대원 경기 위례한빛고등학교 교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두 분 다 현직 교사신데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쟁점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수능과 학생부 전형은 신입과 선발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전형의 비율 추이를 보면 수능전형의 비율은 지난 2015학년도 이후로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15학년도에는 30%를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20.7%입니다. 11%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비율은 보시는 것처럼 줄곧 늘었습니다. 4년 동안 16.1%에서 24.4%로 8.3%포인트 늘었습니다.

오늘 토론의 쟁점은 이 두 전형의 비율을 앞으로 어떻게 조정할지입니다. 수능 확대를 주장하는 쪽은 수능이 제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방법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학생부 평가는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데다 복잡하기까지 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기회보장 차원에서도 수능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출신의 수험생도 있고 만학도도 있는데 학교에서 주어진 기간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점수를 만회할 수 없는 학생부 전형으로는 이 수험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학생부 전형을 강조하는 쪽에서는 공정성 문제는 보완하면 되는 문제라며 수능을 확대하면 또 획일적인 암기식 교육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또 지금은 성취도가 아닌 역량이 필요한 시대인데 일회성 집필고사로는 장기적인 관찰을 필요로 하는 역량평가가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학생부 전형 도입 이후 자기주도적으로 교내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며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도 학생부 전형이 더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의견 차이가 명확한데요.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가 볼 텐데요. 사실 수능이냐 학생부냐. 가장 핵심적이고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 또 학생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지금 그런데 조금 전에 저희 정지웅 앵커가 정리를 해줬습니다마는 최근 경향을 보면 수능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거꾸로 얘기하면 학생부 전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맞거든요. 좀 개괄적으로 양쪽 입장을 여기에 대해 들어볼 텐데요. 먼저 박윤근 선생님은 수능 전형이 지금보다는 조금 확대되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인터뷰]
지금 학종으로 뽑고 있는 인원들이 학생들의 어떤 개인 특기라든가 진로 적성, 또 3년 동안 어떻게 생활해왔는가를 가지고 교과 활동 모두 포함해서 종합전형으로 뽑고 있는데, 굉장히 필요한 전형이고, 이렇게 확대가 되는 부분에 문제가 불거져서 그런 거예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최상위권 대학에서, 경쟁률 높은 대학에서 80% 이상, 60% 70% 올리면서 불거진 문제인 것 같아요. 불과 한 5-6년 전만 해도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학종 같이 있을 땐 학생들이 거기에 적응하면서 학교도 적응해왔어요. 이렇게 큰 불만이 있지 않았는데 한 2-3년 전부터 30%가 수능이 무너지고, 학종이 늘어나고, 교과전형도 학종으로 많이 넘어 왔죠. 그 다음에 지금 작년에는 27%, 올해는 23%, 내년에는 20%까지 내려온다고 하니까, 이제 학종이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문제점들이 이제 불거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표적인 문제점은 뭐냐하면 학종이 늘어나면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여러 학생들이 뽑히게 되는데 학교별로 학급당 1학년 성적으로 4-5등 정도 넘어가면 학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반에서 한 7-80%의 학생들은 1학년이 끝난 16살 때 상위권 대학에 가고 싶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1학년 때의 성적을 4.0을 받았다면 뒤집기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진다,그래서 학종이 늘어남에 따라 정말 1학년 때 어느 정도 결정이 나는 그런 문제점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능 전형이 확대되면 1-2학년 때 이미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여기서 다시 만회할 기회가 없다, 이런 주장을 해주셨는데요. 그럼 반대쪽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전대원 선생님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이런 입장이시잖아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학생부 전형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인터뷰]
학생부 전형이 보편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 지금 제가 YTN에도 와 있지만, YTN에서도 사람을 뽑는다고 하면, 점수로 쫙 놓은 다음에 거기서 자르지는 않지 않습니까? 자기소개서도 보고 추천서도 보고 아마 여러 가지 평판 조사도 할 겁니다. 그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결국 어떤 인재상을 뽑는다는 것이고 그 인재상을 뽑을 때 어떤 특정 점수 하나로 줄 세우기를 해서 뽑으면 그 대학에 맞는, 그리고 각 전공에 맞는 사람을 뽑기가 좀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시기를 놓치면 못한다고 하지만, 사실 정성적 평가는 그런 부분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리고 보완할 수 있는 장치들이 다 있습니다.

오히려 입학사정관들은 1학년 때 성적이 되게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2학년, 3학년 때 엄청난 상승효과가 있을 때, 그거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어떤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고요. 실제로 이번에 월드컵에서도 일본이 페어플레이상으로 올라갔는데 사실은 더티플레이로 올라갔거든요 마지막에. 그런 것들은 정성평가를 했다면 충분히 커버 가능한 것들이죠. 그런 것들에 대한 객관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기 때문에 이런 전형들은 확대하는 것이 대학의 자율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어느 정도 비중을 유지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데요. 지금 수능 확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학생부 평가가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윤근 선생님, 현직 교사시잖아요. 학생부 평가가 어떻습니까, 공정성을 담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까?

[인터뷰]
대부분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서 공정하게 하려고 하고, 100% 공정한 시험은 뭐 수능이 100% 공정하냐, 이런 얘기들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 같아요. 불만이, 갑이라는 학생이 있을 때, 갑이라는 학생이 A고등학교에 가서는 최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학종을 갈 수 있고, 예를 들어 만약에 그 학생이 B고등학교에 가서 30%의 내신을 갖게 된다면, 그 정도 위치를 갖게 된다면,학종을 갈 수 없는 거예요. 학생은 변하지 않지만 좀 다른 평가를 상대적으로 받을 수 있다, 물론 그것까지도 정성평가에서 학종에서 뽑고 있긴 한데, 생활기록부가 한 5년 전만 해도 듬성듬성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경쟁적으로, 생활기록부는 말 그대로 학생의 활동이 기록되어야 하는 어떤 기록물인데, 그게 객관적으로 기록되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대학에서 평가화하다 보니까 많은 기형적인 문제들이 생겨났어요. 써선 안 되는 것들, 금지어, 그 다음에 각 항목 별로 글자 수 제한, 그런 것들이 있으면서 우리들이 잠재력, 인성, 발전가능성 이런 것들을 적어주고, 그것에 대해서 대학이 분명히 수치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적혀져 있는 내용을 가지고 수치화 할 수밖에 없고,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관찰하는 공통점이 나타나기도 하지만한두 명의 선생님들이 만약에 인간이기 때문에 조금 정말 안 좋은 점을, 고쳤으면 좋겠는 점을 적었을 때 스크래치 날 수 있다, 왜냐하면 10대 1의 경쟁률 중에 10명 중에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지원했을 때 10명 중에 한 명만 뽑으면 되는 곳에서, 다 잘 적어준 아이를 대학에 뽑고 싶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우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 선생님께 발언 기회 드리겠습니다. 우선 학생부 평가가 공정하지 못하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고요, 학생부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우려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이 부분을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우려는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저도 학부모이기 때문에, 그러나 제가 교사로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그 공정성에 대한 개념의 문제입니다. 과연 우리가 수능과 학생부, 그러니까 어떤 100% 완벽한 선발 시스템이 있다면, 우리는 거기에 대한 쉽게 합의가 될 겁니다. 그러나 현재 수능시스템은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정답률 2%짜리 문제에서부터 4지선다임에도 불구하고 20%가 안 되는 문제, 그러니까 5지 선다인데 20%가 안 된단 얘기는, 찍는 것보다도 점수가 안 나온단 것이고, 공부를 열심히 한 아이들이 오히려 정답을 정답으로 아니게 생각해서 그런 퍼센테이지가 나올 수 있는 그런 문제들입니다. 1970년대나 80년대, 우리가 fast follower 전략을 짜고 있을 때, 선진국을 빨리 따라잡아야 할 때에는 5지 선다형 문제가 상당한 공정성을 띠고 있었다고 우리는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그리고 우리가 선진국에육박하는 경제 규모를 갖고 있고 이제는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서는 수능이라는 선발고사 시스템은 효력을 다 했다고 봐야 됩니다.

왜 효력을 다했냐면 학생들의 어떤 5지선다형에 대한 민감도라고 할까 적응도가 무지하게 높아졌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상위 11개 대학, 아까 말씀드린 상위 10개 대학 그런 대학들은 이 수능시스템은 상당히 운이 강조되는, 우연적 요소가 상당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정성적 요소를 가미해서 이에 대한 종합적, 공정한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훨씬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의 수능시험 문제 자체가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런 지적 해주셨는데 지금 수능 확대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획일적인 암기식 교육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고요.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박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 전에 먼저 앞에서 잠깐 말씀하신 거 짧게 이야기를 하고 간다면 수능에 대한 문제는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기조가 지금 작년 같은 경우에는 수능, 이제 수학인데, 수학 문제를 보면 모든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가 한 8-90%가 나오고, 아무도 정말 대부분 아이들이 풀기 어려운 문제가 몇 개가 나와요. 두세 개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학생들이 풀 수 없는 문제와 모든 학생들, 대부분의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빼고 나면, 변별할 수 있는 문제가 두세 문제 밖에 안 나오니까 84점 하나에 들어가 있는, 84점 전 후로 들어가 있는 인원들이 13%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거는 평가하는 단계에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변별력이 가능하도록. 잠재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해야죠.

그런데 선생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여기 아나운서님도 그렇지만, 저희들이 의사소통 능력이라든가 잠재력에 대해서 고등학교에서 따로 배우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학교생활 12년의 공교육을 하면서 학생들과 어울리고 선생님 사이에서 공부를 배우고 학문 탐구를 하면서 우리가 그것이 이제 당연히 함양되는 교육을,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을 해야 되지만 그것이 학종으로 선생님들이 그 잠재력을, 각 국어선생님, 영어선생님, 수학선생님이 이 아이의 잠재력을 눈으로 보고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부담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럼 전 선생님, 지금 학생부하고 수능의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면 수능 전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것이 하나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일각에서는 학생부 전형이 오히려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느냐, 그래서 일부 학생들에게는 더 높은 벽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두 번째 사교육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요. 우리가 극단 값을 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는 극단 값이 많이 발표가 되고 있는데 실제로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종합전형이 도입된 이래로 일인 당 사교육비가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 수치로 증명이 되지는않고요. 실제로 돈을 쓸 수 있는 계층들, 특정 지역 계층이라든지, 특정 어떤 직업계층들의 자녀들이 있는 쪽에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고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사교육에 미치는 효과가 많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뭐냐하면 투입 대비 산출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그런 거죠. 투입대비 산출이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사교육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수 있고 실제로 지금의 사교육 문제가 학생들이나 그리고 교사들이나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학생부 종합전형 때문에 올라갔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모든 교사들이 찬성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지만 찬성하고 있는 교사들을 보면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는 교사들 그리고 수업을 좀 바꿔보려고 하는 교사들, 그리고 실제로 수업에서 우리가 선진국형 수업이라고 하는, 그 수업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주셨는데. 지금 수능평가가 암기와 문제풀이 기계를 양산하는 시험이다, 전대원 선생님 앞서서 이제 미래세대, 앞으로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할 인재를 키우는 데 이런 인재를 평가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학생들이 미래 세대를 살아갈 세대라는 것은 저도 인정을 당연히 하고요. 4차 혁명 시대가 뭔지 저희들은,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정확히 뭔지. 그런데 정보화 사회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 교과서가 4년마다 바뀝니다. 전국의 수십만 명의 학생들과 수십만 명의 선생님들이 있죠. 각기 다른. 그런 선생님들이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가 4년마다 바뀌는 교과서 안에는, 국가가 정하는 지금 이 아이들이 12년의 공교육을 마치고 났을 때 미래세대를, 현재 10년 후를 우리 나라를 책임질 학생들을 키워내기 위해서 교과서에 그 모든 것들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공교육의 목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전국의 그 많은 선생님들이 각기 다른 수업을 하고는 있지만 그 다른 수업들 속에서도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충분히 아이들이 익힐 수 있도록 잠을 자지 않는 수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여러 가지 방법을 재구성해서 그 교과서를 이제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전국적으로 보는 시험에서는 입학시험에서는 이 교과서의 내용을 얼마큼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큼 활용할 수 있는가를 해야 하는 거죠.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학력평가, 학력 수준을 학습 목표를 정하는 거지만 수능시험은 선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10명 중 한 명, 뭐 20명 중 한 명을 선발해내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과서 중심적으로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일부는 수능으로 뽑아야 한다.

앵커

여러분께서는 지금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시각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학생부하고 수능의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자는 입장에서 조금 바라보면, 지금 대학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된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주장을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다 다를테고요. 대학의 가치관도 다 다르니까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다 반영해서 대학의 자율권을 좀 보장하자 이런 뜻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인터뷰]
제가 저도 학부모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여기 대학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고교육 공급자의 입장이라는 것도 좀 존재합니다. 실제로 대학 교수님들하고 많이 이야기하면서 왜 학생부 종합전형이 이렇게 많아졌는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학생부 종합전형이 많아졌다는 거는 대학마다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지방 대학 같은 경우에는 교과전형이 많아지고 학생부 전형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중에서도 상위권 대학들은 좀 종합전형이 늘어나고 있고 실제 로 지방 국립대에서도 종합전형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런 겁니다.

실제로 각 대학마다 각 전공마다 실제로 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뽑은 학생들 경우에는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그 학교를 다니는, 그러니까 중도 탈락률이 적고 그 대학원을 진학해서 그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까 4차 산업혁명 시대 얘기하고 우리가 21세기 미래형 인재를 얘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 단순히 대학의 레벨이라든지 학과의 무조건 대학에 가서 일단 적을 둔 다음에 전공을 바꿔서 그 대학 학생이 되겠다는 그런 의지 있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전공을 해서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로 채울 수 있는, 그런 진정한 공정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우리는 와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생산성이라는 것도 1970년대에는 시간을 투자해서 그 시간 대비 늘어난 생산성을 우리가 추구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사례라든지 싸이의 성공사례를 보면 알듯이 학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그리고 적성에 맞는 일들을 찾아줘야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대학들에도 자율성을 주고, 선진국도 하는 그런 자율성을 우리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 언제까지 70년대, 80년대의 기준으로 우리의 대학들을 묶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제 손을 어느 정도 좀 떼주고 자율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미래 세대로 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가는 게 더 맞다, 이런 이야기이신데, 문제는 이제 객관적으로 이것들을 납득할 수 있는,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 1분씩 두 분에게 발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십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 수능이 확대가 됐으면 좋겠다는입장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학종의 어떤 필요성과 어떤 의미, 그리고 학종으로 뽑을 수밖에 없는, 학종으로 뽑아야 우리가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제도라는 건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 너무 줄어든 수능 제도, 수능을 이용한 정시를, 정시를 이용하는 입시제도에서 이렇게 너무 치우친 결과는 향후에 5년, 10년 안에 다시 여기에 대한 논란이 또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균형 있는 수능으로 뽑을 수 있는 인원들을 확보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전 선생님, 학생부 종합전형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비판이 너무 금수저 전형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마지막으로 얘기 좀 해주시죠.

[인터뷰]
금수저 전형이라고 말씀드리는데 지금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이번에 교육감들이 많이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지방에 있는 교육감들이 현재 수능을 확대시키려는 것에 대해 많이 반대들 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 저 같은 경우에도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대도시 지역하고 중소도시 지역, 농촌 지역을 골고루 다녀봤는데 거의 일반적인 흐름이 나옵니다. 대도시 지역보다는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 그리고 농어촌 전형이 가능한 지역 학교일수록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우호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금수저 전형이라고 많은 스피커들이 말씀하시는 그 전형론이 나오는 지역이 어디인가 그리고 나오는 학교가 어디인가를 보면, 금수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그리고 금수저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서 그런 논리가 나옵니다. 우리가 이해관계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사교육 업자가 무슨 전형을 지금 찬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금수저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어떤 전형을 선호하는지를 안다면 그런 논리들이 어떤 기반에서 나오는지 우리는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수능이냐 학생부냐 이 짧은 시간에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부분이고요. 오늘 두 분 말씀을 바탕으로 해서 이게 사회적 토론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YTN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 오늘 첫 순서로 수능과 학생부 비중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가를 두고 말씀 들어봤습니다. 내일은 수능 평가 방법과 또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텐데요. 오늘 토론에 대한 추가정보나 의견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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