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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스페셜] 2015 농어촌 희망 프로젝트 '농비어촌가' : 2015 귀농 귀촌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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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10-03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우리 농촌에 반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농촌을 선택한 사람들 대한민국 농촌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귀농 귀촌의 오늘을 만나본다.

예비 귀농인을 교육하는 이곳에서는 현장 실습이 한창이다.

말 그대로 농사 초보자인 이들은 고창군에서 운영 중인 귀농귀촌학교 교육생들이다.

교육을 통해 귀농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며 성공적인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성, 귀농귀촌 학교 교육생]
"발전기 연구개발 관련 일을 했는데 나이가 차서 고민을 하다가 농업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제6차 산업이 아닌가 하는 얘기를 많이 듣고 교육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귀숙, 귀농귀촌학교 교육생]
"외국에서 20년 정도 살다가 고창에 온지는 2달 됐어요. 지금은 예전과는 달라서 90세, 100세까지 살아야 하니까 노후에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 교육을 듣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귀농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선택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용기를 내는 중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지난 한 해 귀농 귀촌 가구 수는 4만 5천 가구로, 전 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지난 7월, 정부는 귀농 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률 시행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덕만, 귀농귀촌 종합센터장]
"그동안 귀농 귀촌에 관련한 정책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에 이런 추세를 반영해서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귀농 귀촌이라는 말도 반만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법제화된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 한 해에만 10여 개의 귀농 귀촌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귀농 귀촌자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련 기업까지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귀농 귀촌은 미래 농어촌을 위한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영, 28세]
"나이는 28살이고 부모님이 귀농을 하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김동필, 45세]
"이 많은 사람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밤에 잠이 안 올 겁니다. 우선 땅부터 조금 사 놓을 예정입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주말에 왔다 갔다 하면서 적응하는 과정을 밟은 다음에 귀농을 할 계획입니다."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MF 당시 귀농 귀촌자는 도시에서 실직자가 많이 생겼잖아요. 어쩔 수 없이 농촌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막다른 골목에서 농촌으로 귀농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요즘의 귀농 귀촌자는 많은 정보도 얻고 사회적인 지원도 받으면서 귀농 귀촌을 합니다."

귀농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시작해 큰 실패를 경험했던 이건백씨 2007년 은퇴 후 조경수 농장을 시작했는데 조경수 가격 폭락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이건백, 귀농 9년차]
"소나무 8000평 철쭉 4000평 2년 동안 그렇게 심었어요. 그렇게 심었는데 한 주에 1500원씩 가던 철쭉이 500원도 안 가는 거예요. 2009년도에 그렇게 되는 바람에 그 때 망했어요."

이후 이건백씨는 포도농사를 시작했다.

[이건백, 귀농 9년차]
"까베르네 쇼비뇽이라고 해서 와인 전용 포도예요. 이 품종은요 스튜벤 이라는 품종입니다. 당도가 22브릭스까지 나오고요."

귀농에 대한 충분한 정보 부족이 문제였음을 알게 된 그는, 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농업 마이스터 과정을 이수하며 포도 농사에 필요한 이론을 쌓았다.

이후 부족한 농업 지식을 채우면서 포도 농사는 안정화가 되었지만, 농사도 배워야 성공한다는 믿음을 갖게 된 이건백씨는 학습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건백, 귀농 9년차]
"농생명 과학과의 수험표이고요, 올해 입학했습니다. 운이 좋아가지고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론을 기본으로 해가지고 거기에 실기, 경험이 들어가게 되면 훨씬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됩니다."

고창군을 비롯해 전국 104개 지자체마다 귀농 귀촌 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이론과 실습 교육, 귀농 귀촌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승훈, 고창 귀농귀촌협의회 사무국장]
"귀농귀촌을 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을 받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귀농귀촌을 했을 때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준비해서 내려오시면 실패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에는 실패 사례에 대한 사전 학습으로 체계적인 귀농을 준비한 이상명씨가 살고 있다.

귀농을 위해 먼저 고창군에서 지원하는 빈집수리비를 받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집을 수리했다.

[이상명, 귀농 3년차]
"작년부터 손을 댔습니다. 제 작년에 사서 작년부터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수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상명, 귀농 3년차]
"수리중이라 미흡한 부분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귀농 초기, 집에 큰돈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명, 귀농 3년차]
"처음에 과도하게 집을 5, 6억씩 들여서 집을 지어가지고 집은 번듯하게 있는데 생활비가 없어서 막노동을 나가야 하는 분들 이야기도 들어봤고요. 저희는 그렇게 큰 무리 없이 천천히 준비해서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귀농 3년차인 이상명씨는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이상명, 귀농 3년차]
"딸기를 심기 전에 준비 작업인거죠."

약 6600제곱미터에 달하는 딸기 하우스는 마을 주민이 소유한 땅을 임대한 뒤, 그 땅에 하우스를 구입해 설치했다.

[이상명, 귀농 3년차]
"구매를 하면 이 비닐하우스 가격이 약 3억 원 정도 예상된다. 임대를 하면 일 년에 약 6백만 원 정도 들어간다."

이상명씨가 귀농을 결심하고 세운 가장 큰 철칙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수익을 내자'였기 때문이다.

[이상명, 귀농 3년차]
"그 많은 돈을 투자해서 농사짓는 것은 힘들거든요 사실상 4, 5억씩 땅값으로 투자해서 농사짓는 다는 것은 힘들고 임대를 해서 하는 게 적절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 몇 년간은 소득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내가 소득이 5년 동안 없어도 '어떤 식으로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이 있었을 때 귀농귀촌을 할 필요가 있죠."

경북 봉화에는 멘토 멘티 제도로 귀농 귀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젊은 귀농인들이 있다.

[이세호, 귀농 2년차 (멘티)]
"저희 멘토이십니다. 저와 희원씨는 멘티입니다. 함께 농사지으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봉화군에서 운영하는 비나리 귀농학교를 통해 만난 이들은 농사를 배우며 공동경작을 하고 있다.

[이세호, 귀농 2년차 (멘티)]
"저희는 같이 일하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수입도 같이 나눠 갖고 협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3명이 각자 소유한 토지를 이용해 공동으로 농작물을 경작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나눠 갖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귀농 선배인 멘토 윤석훈씨의 경험담까지, 현장 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다.

[윤석훈, 귀농 9년차 (멘토)]
"제가 사실 성공했던 것 보다 실패했던 것을 압축적으로 같이 겪는 거죠. 그러면 아 저 사람처럼 하면 안 되겠다 저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저렇게 해야 되는구나. 이런 것들을 빨리빨리 알게 되고, 저 같은 경우는 작물이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 본인이 여러 작물을 하면서 이 작물을 하면 '내가 맞겠다 아니다.' 이런 것들을 빨리빨리 터득할 수 있거든요."

멘티 이세호씨는 봉화군에서 운영하는 귀농인의 집에서 2년째 혼자 살고 있다.

아직 가족은 서울에 남아있다.

농사로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때까지는 나 홀로 귀농으로 가계 부담을 줄이자는 판단 때문이다.

[이세호, 귀농 2년차]
"사실 농사 맨 처음부터 돈을 벌 수 없잖아요. 농사가 잘되면 상관이 없는데 농사가 안될 시에는 여기서도 힘들어지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도 힘들어지고 그런 상황이 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집사람은 서울에서 일을 하고 저 먼저 내려와서 그렇게 하는(농사를 배우는) 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촌의 많은 지원 사업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거기에 필요한 인력을 귀농 귀촌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을 가꾸기 사업, 복지 서비스 사업, 로컬 푸드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감각, 도시적인 감각을 가지고 마케팅 능력까지 갖춘 귀농 귀촌자를 포용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귀농 11년차인 박재숙씨가 대표로 있는 영농조합 전시실에 멜론 농사를 짓고 있는 조합원이 찾아왔다.

수확한 멜론 판매를 위탁하기 위해서다.

[박재숙, 귀농 11년차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대표]
"우리 조합원인데요, 여기서 멜론을 판매도 하도 시식도 합니다."

박재숙 대표는 2005년 귀농 후 고창 특산물인 복분자를 비롯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가공 판매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지역 서른 농가와 함께 영농 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지역민과 상생하는 귀농을 선택한 것이다.

[김희정, 베리팜영농조합법인 조합원]
"유통이나 판매는 저보다 더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박재숙, 귀농 11년차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대표]
"우리가 꼭 소비자와 만나야만 직거래는 아닌 것 같아요. 작물 잘 만드는 분들은 잘 만드셔서 이렇게 중간에 저희처럼 도와드릴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에게 주시면 잘 팔고 이게 서로 같이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도 되고 저희가 이것저것 다 할 수는 없거든요. 그분들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면 서로 윈윈 효과가 나오니까 이런 시스템이 이상적인 것 같아요."

가장 잘하는 것을 하는 것.

조합원은 품질이 우수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박대표는 가공과 온라인 판매를 맡았다.

현재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는 빠른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과 가공, 판매를 넘어 이제는 체험 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베리팜영농조합은 귀농귀촌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
"농업대학에서 왔어요. 그래서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로 식당을 운영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전년대비 일자리 창출을 2배 증가시키며 6차 산업으로써 모습을 갖춰 온 베리팜영농조합. 젊은 귀농인의 도전이 6차 산업을 이끌었다.

[손태식, 신한대학교 농생명과학센터 교수]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대상자는 누구냐 바로 젊은 층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도시와 농촌을 연결 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6차 산업이야 말로 우리 농업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농어촌에서 희망을 품고 인생 2장을 여는 귀농 귀촌인.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지원, 상생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귀농 귀촌인, 이들이 있어 우리 농어촌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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