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8편 - 생명의 나무 열매, 아사이베리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8편 - 생명의 나무 열매, 아사이베리

2014.06.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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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만 열린다는 신비의 과일!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 칭송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생명의 열매!

아사이베리를 만난다!

흑인들의 강렬한 문화가 오감을 자극하는 도시, 살바도르.

이곳에 꼭 가봐야 할 유명한 집이 있다.

[인터뷰:솔비]
"예쁘다! 1931년도에 생긴 것 같아요."

살바도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맛이 꽤 괜찮은 모양이다.

매장 안은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터뷰:베라]
(이 아이스크림이 모두 당신 건가요?)
"아니요. 남편도 있어요. 혼자 먹으면 살찌겠죠."

[인터뷰:리니오, 종업원]
"문을 연지는 82년 되었어요. 아이스크림 한번 맛 보세요."

미리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는 특급 서비스까지...

[인터뷰:솔비]
"맛있다. 산딸기 맛이 나요."

나도 모르게 먹고 또 먹고, 멈출 수 없는 이 맛!

이곳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100% 생과일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때문이라는데, 그 중에서도 82년의 역사를 이끌어 온 이 가게의 대표 메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뷰:피에이타, 손님]
"제가 25년 동안 이곳 단골인데요. 아이스크림 맛이 변함이 없어요."

바로, 이곳의 판매 1위!

아사이베리 아이스크림이다.

브라질 사람들이 최고의 간식 메뉴로 손꼽는다는 아사이~!

그 맛이 딸기와 초콜릿을 섞어 놓은 맛과 비슷해 아사이의 묘한 매력은 그 어떤 메뉴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대체, 어떤 과일일까 너무 궁금해 상파울루에 돌아오자마자 브라질의 과일들이 모두 모인다는 시립시장을 찾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어째 아사이베리 찾기가 영 쉽지가 않다.

혹시, 저 베리들 중에 있진 않을까!

[인터뷰:조엉, 과일 상인]
"아사이베리는 주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비타민도 많고 몸에 좋아요. 하지만, 북부 아마존지역에 가야 볼 수 있어요."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 우림 마나우스 지역의 높이 30m 이상의 나무에서 직접 채취하는데, 워낙 민감한 열매라, 그 외의 지역에서는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강장제로 먹을 정도로, 아사이베리는 황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적포도주의 무려 33배!

생명의 나무 열매라고 불리는데, 수확하자마자 다양한 형태로 가공, 유통되며 아마존의 주수입원이 되고 있다.

특히, 아사이베리는 냉동 상태일 때 영양가가 무려 7% 높아지기 때문에, 브라질 사람들은 아사이볼이라는 우리나라의 빙수와 같은 형태로 아사이베리를 즐긴다.

한 여름 밤의 무더위도 식혀주고 건강도 챙기게 하는 영특한 메뉴가 아닐 수 없다.

[인터뷰:제니퍼]
"'아사이베리와 바나나'를 제일 좋아해요."

[인터뷰:살바로피]
"맛이 정말 좋아요."

[인터뷰:제시오]
"아사이베리는 남자한테도 좋고요. 제 여자친구가 더 좋아합니다."

아마존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값진 선물.

아사이베리, 곧 다가올, 한 여름,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때면, 살바도르의 달콤새콤하던 아이스크림 생각이 더 간절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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